[속보] 이창용 총재 “태영건설 사태, 시장 불안은 아닌 만큼 한은 나설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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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도급 순위 16위(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사태와 관련해 "시장 안정이 불안한 상황은 아닌 만큼 한은이 나설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연 3.50%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은은 특정 산업이나 기업의 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그런 불안으로 시장 안정에 충격이 있을 때만 대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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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도급 순위 16위(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사태와 관련해 “시장 안정이 불안한 상황은 아닌 만큼 한은이 나설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연 3.50%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은은 특정 산업이나 기업의 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그런 불안으로 시장 안정에 충격이 있을 때만 대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금통위가 금융중개 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9조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 태영건설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고금리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취약 중소기업, 지방 중소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영 사태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시발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태영의 부채 비율이나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액수를 보면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높은 수준으로, 어떻게 보면 위험관리가 잘못된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태영 사태가 지금 부동산이나 건설업에 큰 위기로 번져 시스템 리스크로 변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며 “태영 사태에도 우량 회사채 시장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도 없고, 반면에 아무 위험이 없다고 해서 부동산 PF가 다 괜찮다는 것도 아니니까 질서 있게 구조조정을 하면 한은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런 개별적인 사태가 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면 한은이 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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