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팬들, 안심하세요!...뮌헨 접근에도 "바르사에 100% 집중"

[포포투=한유철]

로날드 아라우호가 팬들의 불안을 덜어줬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의 '근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헤라르드 피케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수비의 중심이 된 그는 안정적인 경기력과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 내에선 범접할 수 없는 선수가 됐다.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꾸준히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중간중간 부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복귀 후엔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통산 131경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세계 최고 센터백 반열에 오른 아라우호. 이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김민재,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라는 걸출한 센터백 자원을 갖고 있지만 뎁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라우호 영입을 추진했다.

뮌헨은 진심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2월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아라우호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룬드 디렉터는 지난 금요일 그와 통화를 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겨울이든, 여름이든 아라우호 영입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뮌헨은 막대한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뮌헨에겐 어려운 미션이 될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은 아라우호에게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바르셀로나는 그를 내보낼 의향이 없었다. 하지만 이적설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뮌헨의 접근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라우호 측이 애매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아라우호 측은 성급하게 계약을 연장하길 원하지 않는다. 재계약은 현재 그의 계획이 아니다. 뮌헨은 여전히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늦어도 여름까지 그의 영입을 확정 짓길 바라고 있다. 접촉은 끝나지 않았다. 뮌헨은 7000만 유로(약 1012억 원) 이상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는 바르셀로나 팬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라우호가 직접 입을 열며 팬들의 불안을 덜고자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매 이적시장마다 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떠올랐다. 나는 바르셀로나에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0%다. 주장 완장을 차고 여기에서 뛰는 것은 특권이다. 나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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