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포수 이흥련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그간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
배재흥 기자 2024. 1. 11. 12:25
SSG 포수 이흥련(35)이 전력분석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SSG는 11일 “이흥련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구단의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 한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던 이흥련은 2023시즌 종료 후 은퇴와 현역 연장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 지난해 12월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이흥련의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와 야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높게 평가해 원정 전력분석원 자리를 제안했다. 이를 수락한 이흥련은 2024시즌부터 프런트 업무를 시작한다.
이흥련은 “11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포함해 야구를 시작한 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에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해 제2의 인생을 조금 빠르게 준비해보고자 한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하다. 지금껏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분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익대를 졸업한 이흥련은 201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두산을 거쳐 2020년 SK(현 SSG)로 이적했다.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74안타, 15홈런, 101타점 등을 기록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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