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원도 ‘젊은피’ 수혈… 외부위원 7명중 4명 70년대생

민병기 기자 2024. 1. 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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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11일 의결했다.

내부 인사로는 장동혁 사무총장, 중앙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인 이종성 의원과 함께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다.

외부 위원 중 문 변호사와 윤 교수(1970년생), 전 변리사(1970년생), 전 학과장(1975년생)은 1970년대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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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학계 망라 10명 인선
인재위원장 이철규도 포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11일 의결했다. 외부 인사 7인 중 1979년생인 문혜영 변호사를 비롯해 절반이 넘는 4명이 1970년대생이어서 ‘한동훈 컬러’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내부 인사로는 장동혁 사무총장, 중앙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인 이종성 의원과 함께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부산에서 4·10 총선을 대비하는 공천관리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총선 90일 전인 이날까지 공관위 구성을 완료, 비대위의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

10명으로 구성된 공관위원 중 외부 인사는 7인으로 이 중 법조계 인사는 3명이었다. 위원장인 판사 출신 정 위원장 외에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가 포함됐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문 변호사는 공관위원 중 최연소 위원이기도 하다. 유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수원지검 평택지청장까지 지낸 뒤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 4년 전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례적으로 연이어 총선 공관위원에 포함됐다. 4년 전 미래통합당 때의 공관위도 외부 인사 7명 중 3명이 법조인 출신이었다.

윤승주 고려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파트너도 공관위원에 포함됐다. 외부 위원 중 문 변호사와 윤 교수(1970년생), 전 변리사(1970년생), 전 학과장(1975년생)은 1970년대생이다. 여성은 문 변호사와 전 학과장 등 2인이다.

당내에서는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과 함께 이종성 의원,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다. 이종성 의원은 지체장애인으로,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4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한 비대위원장과 함께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고 윤석열 정부에서 당 사무총장을 지내 당무에 밝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일각에서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이철규 의원을 통해 공관위에 관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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