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심 작용은 기우… 이기는 공천할 것”

■ 부산서 첫 현장 비대위 열어
“다선이라고 무조건 배제않고
아는 사람 밀어주지 않을 것
서울·부산 격차해소안 제시”

‘찰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앞서 회의장 밖에 대기하던 지지자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본인이 직접 공천을 챙기며 이길 수 있고 설득력 있는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경남(PK) 1박 2일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본인이 직접 당 공천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당 공천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협의하면서 내가 직접 챙기겠다”며 “과정도 공정하고 이길 수 있고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나는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외에 있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멜랑콜리(melancholy·감성적인)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고 몇 선 이상 나가라고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마해서 이길 수 있는 분들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평가받는 이철규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엔 “당을 이끄는 것은 나”라며 “나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고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 (공천 과정을 보면) 그런 우려들이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진행된 비상대책회의에선 총선 전에 지역 격차 해소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부산·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지역 격차 해소를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 수도권과 지역, 지방 간의 격차라고 추상적으로 접근한 것은 실질적인 지방 격차를 해결 못 한 이유 중에 하나”라며 “지방이란 이름으로 다 묶기엔 상황이나 시민들 요구가 다 다르다. (국민의힘은) 격차 해소에서 서울과 부산의 격차, 서울과 광주 격차, 서울과 영동·영서 격차, 서울과 충청남북 격차, 서울과 제주 격차 등을 세분화해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인 점을 십분 활용해서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총선일인) 4월 10일 이전에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