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직 공개안된 현역 평가에 ‘술렁’ … 하위20% 통보땐 추가 탈당러시 가능성

나윤석 기자 2024. 1. 11.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원칙과 상식' 3인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에 이어 하위 20% 의원 가운데 일부가 평가 결과에 불만을 가지면서 탈당의 원심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널티 커 사실상 공천 못받아
결과따라 민주 원심력 커질 듯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현역 하위 20%에 속한 의원의 경우 경선 득표율의 20∼30%를 감산 적용받는 만큼 사실상 공천을 받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원칙과 상식’ 3인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에 이어 하위 20% 의원 가운데 일부가 평가 결과에 불만을 가지면서 탈당의 원심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의 평가 내용과 결과는 현재 비공개 상태로 추후 공천관리위원회로 이첩될 예정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통상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가 하위 의원 명단을 밀봉 상태로 공관위에 전달하면 공관위원장이 해당 의원들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해 11월 하위 10∼20%는 20%를, 하위 10% 이하엔 30%를 감산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하위 20%에 대해 일괄적으로 20%를 감산했다.

민주당 공관위가 오는 12일 회의에서 후보자 적합도·경쟁력 조사 및 면접 일정을 확정할 계획인 가운데 향후 하위 20% 결과 통보를 받은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탈당할 경우 야권의 분열을 넘은 분당 사태가 현실화하면서 제3 지대의 파급력이 일거에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날에는 한 언론이 ‘하위 평가 20% 명단 작성을 완료한 당이 일부 의원들에게 결과를 통보하면서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보도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민주당 공보국은 “평가 결과가 공관위에 이첩되지 않은 상태로 명백한 오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당 안팎에선 현역 의원 실명이 박힌 출처 불명의 괴문서가 떠돌기도 했다.

조정식 총선기획단장(사무총장)은 이날 총선기획단 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을 음해하려는 악질 가짜뉴스”라며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가상자산 이해충돌 검증 △하위 10% 감산 확대 △현역 불출마 지역구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 등의 방안을 최종 의결하고 조만간 새로운 당 로고(PI)를 공개하기로 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