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PGA 투어 루키 된 김찬 “쉽게 오지 않는 기회…업적 남기고 싶다”

주미희 2024. 1. 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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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김찬(34)이 13년의 도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했다.

김찬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에 출전한다.

수원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란 김찬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으로, 캐나다 투어와 아시아투어 등을 거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장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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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 하와이에서 PGA 투어 공식 데뷔전
지난해 2부투어에서 연속 우승 차지하며 시드 획득
“내년 메이저·시그니처 대회 참가하도록 열심히 할 것”
김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재미동포 김찬(34)이 13년의 도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했다.

김찬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찬은 지난해 8월 PGA 콘페리투어(2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2024시즌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수원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란 김찬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으로, 캐나다 투어와 아시아투어 등을 거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장타자다.

2020~21시즌 JGTO 상금왕에 오른 김찬은 2022년 11월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준우승한 뒤 지난해 콘페리투어에 집중한 끝에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소니오픈이 공식 데뷔전이 된 김찬은 11일 “2년 전 운이 좋게 출전권을 받아 소니오픈에 참가했다. 원했던 만큼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다. 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다시 하와이에 돌아와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좋은 경기를 펼쳐 내년 시그니처 대회와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찬은 전 세계 투어에서 활동한 뒤 만 33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PGA 투어에 입성했다. 김찬은 “23세에 루키가 됐다면 참 좋았겠지만 인생은 항상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다”며 “PGA 투어 무대를 경험하는 게 나의 인생 목표였다. 골프를 시작한 순간부터 PGA 투어에서 업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33살이지만 신체 나이는 34살이나 다름없다. 엄연히 말하자면 43살에 루키로 불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기회는 절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찬은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코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나를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 지난해 콘페리투어에서 2번 우승했고, 그전에 일본에서는 8승을 차지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경험은 콘페리투어 시절 대회 3, 4라운드에 임하는 정신력에 도움을 줬다. 골프 대회에서 어떤 정신력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하와이에서 자란 김찬에게 이번 대회는 더없이 특별하다. 김찬은 “어린 시절 알라와이 골프장을 다녔다. 인기가 정말 많은 골프장이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와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10시쯤에 티오프를 할 수 있었다. 어린이 입장권이 29홀 라운드에 20달러였다. 1달러로 9홀을 칠 수 있는 곳은 그곳 말고 어디에도 없다”며 “그곳에서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찬(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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