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미래 산업 주력···글로벌 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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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41년 기다림 속에 오색케이블카가 마침내 착공했습니다. 올해는 지역내총생산 10조 원 달성을 실현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이 올해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법안을 통해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첨단지식산업분야 육성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도내 이전 기업에 대한 상속세·법인세 감면 등 기업 유치 여건 강화와 수소 특화단지 등 세부적인 특례를 담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해 첨단전략산업 중심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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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총생산 10조원 달성 발판 마련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22대 국회 1호 법안 제출 계획
강원세계산림엑스포처럼 강원동계올림픽 성공 유치 총력
"재정건전화 위해 예산 절감, 미래 산업·사회적 약자에 과감히 재원 투입"
“눈물의 41년 기다림 속에 오색케이블카가 마침내 착공했습니다. 올해는 지역내총생산 10조 원 달성을 실현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밝힌 도정 방향은 반도체·바이오헬스·수소산업·이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이 핵심이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이 올해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법안을 통해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첨단지식산업분야 육성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도내 이전 기업에 대한 상속세·법인세 감면 등 기업 유치 여건 강화와 수소 특화단지 등 세부적인 특례를 담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해 첨단전략산업 중심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제안해 추진 중에 있고, 횡성에는 이모빌리티 연구실증 단지를 착공했다. 이와 함께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도는 26개 기업이 액화수소용 극저온 밸브, 배관, 충전시스템 등 관련 기술과 제품을 연내 실증 완료하고 기술을 사업화 해 더 많은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초로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전면 허용하는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보건의료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도는 오는 2029년까지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도는 각종 규제를 벗은 관련 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실증, 수출의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도내 기업 수출 목표 3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다녀 온 김 지사는 “AI·모빌리티·디지털헬스 등 CES의 핵심 키워드와 도가 지향하는 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미래 산업 육성 전략 수립의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김 지사는 차병원·바이오그룹 미국 계열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지정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과 차원태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이사가 도와의 강한 협력 의지를 보이면서 도는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또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자,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열린 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 145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크게 흥행을 이룬 것처럼 이번 동계올림픽도 전 세계 청소년들의 대박 축제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조5892억 원의 역사상 최대 국비를 확보해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 시대를 연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철도·도로·항만 등 SOC 분야에서 확보한 총 2조2264억 원을 투입하는 춘천~속초, 여주~원주 등 철도 사업은 우리 도를 달리는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며 “제2경춘국도 등 굵직한 도로 사업은 도민들의 불편한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올해 재정건전화를 위해 자체 사업 22.9%의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방향을 설정했다”며 “미래 첨단산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에는 과감히 재원을 투입해 도의 핵심 먹거리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춘천=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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