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 뎅기열 키트검사…검역소에서 무료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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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전국 13개 국립 검역소에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연중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뎅기열이 지난해 12월 검역 감염병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해외 유입의 선제적 환자 감시를 위해 강화된 조치이다.
뎅기열 환자가 주로 유입되는 위험 국가 방문 중 모기물림이 있어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알리고 반드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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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환자 206명 발생…전년 대비 2배↑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전국 13개 국립 검역소에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연중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뎅기열이 지난해 12월 검역 감염병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해외 유입의 선제적 환자 감시를 위해 강화된 조치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중요하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유행 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의 발생환자 수준으로 급증해 86개국에서 500만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5000명 이상 사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일상 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활성화로 2022년부터 뎅기열 환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206명이 확인돼 전년(103명) 대비 2배 증가했다. 유입 국가로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이다.
뎅기열 환자가 주로 유입되는 위험 국가 방문 중 모기물림이 있어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알리고 반드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신속 키트 검사는 간이 검사로, 양성으로 확인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과정에 걸쳐 뎅기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검역소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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