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3년 디(D)-테스트베드 사업' 우수참여팀 6개 선정

신민경 기자 2024. 1.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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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핀테크 아이디어 고안·검증 촉진"
금융위원회 전경. ⓒ News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금융위원회가 다양한 핀테크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는 '23년 디(D)-테스트베드 사업' 우수참여팀 6곳을 선정했다.

금융위는 운영방식과 데이터를 지속해서 보강해 신규 핀테크 아이디어 고안과 검증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핀테크지원센터·금융감독원·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과 '23년 D-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팀들 중에서 우수참여팀 6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혁신적인 핀테크 아이디어를 보유한 개인·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실제 데이터(금융위원회 공공데이터/금융·비금융 결합데이터/금융결제원·신용정보원·통계청 데이터) △원격 테스트 환경 △분야별 전문 멘토링 △타당성 평가 의견서 등을 제공했다.

기존에는 기업이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고자 할 때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금융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했다. 그러나 기업이 아이디어를 시장 출시 전에 자체적으로 시험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위는 디(D)-테스트베드 사업을 도입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36개팀이 참여했고 △어니스트펀드 △윙크스톤파트너스 △패턴파인더 △IBA △필상 △그레이드헬스체인 등이 2023년 우수참여팀으로 꼽혔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에는 '연체 위험 등 리스크는 낮으면서 대출수요는 높은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한 대안신용평가모형'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어니스트펀드가 선정됐다.

인공지능 일종인 머신러닝을 통해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통신‧카드 등 다양한 비금융 대안정보를 기존 금융정보와 함께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용 리스크는 낮으면서 대출수요가 높은 고객을 선별하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금융감독원 원장상에는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델 개선'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윙크스톤파트너스가 선정됐다.

기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이 직장인 신용평가모형을 개량한 형태로서 법인 사업자 신용평가때와는 달리 산업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산업별 데이터 등을 활용해 자사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개선함으로써 우량 개인사업자를 추가 발굴할 수 있음을 보였다.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상에는 '딥러닝·머신러닝 활용 금융사기탐지 모델 최적화'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패턴파인더가 선정됐다.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입출금 계좌, 거래 데이터 등을 활용해 머신러닝 모델 4건, 딥러닝 모델 7건 금융사기(보이스 피싱 등) 탐지 성능을 최적화한 뒤 비교했다. 이 중 머신러닝 모델에 대해서는 성능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향후 자금세탁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결제원 원장상에는 '노년층 대상 건강자산스코어에 기반한 고령사회 대안신용평가모형'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IBA가 선정됐다.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소비·통신 등 비금융 대안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자산 변수를 생성하고 이러한 변수와 대출연체와 관련성을 검증했다. 상대적으로 대출 상품 사각지대에 있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와 대출 공급 가능성을 열었다.

금융보안원 원장상에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AI기반 실시간 악성 URL 탐지 및 차단'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필상이 선정됐다.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금융거래 데이터와 금융결제원 금융사기 의심유의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사기(fraud)로 귀결될 수 있는 금융거래 유형을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향후 신규 악성 인터넷주소(URL, Uniform Resource Locator)를 실시간 탐지해 차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원 원장상에는 '보험청구-대출연체간 상관관계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한 그레이드헬스체인이 선정됐다.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신용정보원 실손보험금 청구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실손보험 청구 이력과 신용간 상관관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했다. 신용이력부족자(thin-filer)에 대해서 개인 건강상태 개선시 신용평점 개선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모형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D-테스트베드 사업 참여팀을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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