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분쟁 잦은 중동, 세계 무기시장 ‘큰손’… 정부 “방산수출 200억 달성 핵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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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지역은 이른바 '오일머니' 바탕의 막강한 구매력으로 세계 방위산업 등 무기 시장에서 '큰손'으로 꼽힌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역내 정세에 따른 무기 수요의 증가로 한국 방산업계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UAE와 카타르 등으로 밀착하는 한국 외교의 방점도 방산 분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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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카타르와 방산외교 진전
세계 무기 수입량 2위 사우디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II’ 관심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지역은 이른바 ‘오일머니’ 바탕의 막강한 구매력으로 세계 방위산업 등 무기 시장에서 ‘큰손’으로 꼽힌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역내 정세에 따른 무기 수요의 증가로 한국 방산업계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11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에는 다수의 한국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걸프협력이사회(GCC)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최종 타결했던 것과 관련해 무기 품목의 관세 폐지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중동 진출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018∼2022년 세계 무기수입량 지표에서 사우디는 9.6%를 차지해 인도(1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0월 사우디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사우디는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패트리엇(PAC) 천궁Ⅱ 등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최대 요격 고도가 15㎞에 이르는 이 미사일 체계는 지상군과 공군을 주력으로 한 중동 주요국들의 이목을 끌었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 당시 대통령실 한 고위 관계자는 “(양국 방산이) 계약 성사 단계에 와 있고 규모와 액수는 상당히 크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며 구체적 논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UAE와 카타르 등으로 밀착하는 한국 외교의 방점도 방산 분야에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방산을 포함한 원자력·에너지·기업 투자 등 4개 분야를 전략적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카타르 국빈방문에서도 윤 대통령은 방산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방산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동은 핵심 시장”이라며 “민관 합동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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