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129명, 이낙연 탈당 만류…"분열은 윤 정권 도와줄 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29명이 오늘(11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계획을 공개적으로 만류했습니다.
성명은 또 이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를 지낸 것을 언급하며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29명이 오늘(11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계획을 공개적으로 만류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강득구·강민정·강준현·신정훈 의원이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대표로 발표한 성명은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선 안 된다"면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또 이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를 지낸 것을 언급하며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란다. 정권교체를 위한 길이 어떤 쪽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탈당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성명은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데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다. 이 대표는 지금도 국민들과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대권 후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데 대해선 "스스로를 부정하면서까지 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129명은 당 주요 지도부를 빼고 거의 모든 의원이 함께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폄훼하면서 떠나는 것은 누구도 동의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전 대표는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개별적으로 탈당을 만류하거나 비판했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당 총선기획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 폭주를 멈추기 위해 당이 단결, 통합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며 "이 전 대표에게 다시 한번 호소한다. 민주 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 신당 창당을 중지하고 민주당에서 함께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탈당을 "생존형 탈당"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민주당 반대 방향으로 튀는 것 아니겠나. 최종 목표는 저쪽(신당)에 가서 대선 경선을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미혼 갑부'라더니…"부모·재산·직업 모두 가짜" 5억 뜯은 유부녀
- "담배 안 피운다더니"…자장면집 위생 논란
- 반려견 장례식 조의금함에 '당황'…"이게 맞나요?"
- 삼성물산, 세계 최고 부르즈할리파 이어 2위 679m 빌딩도 완공
- 검찰, '박수홍 돈 횡령 혐의' 친형에 징역 7년 구형
- EU "테일러 스위프트가 도와주길"…콕 집어 언급한 이유는?
- '신림역 흉기 난동' 조선에 사형 구형…"이런 피고인은 처음"
- "고의 없었다" 퇴사하면서 업무 파일 4천여 개 지운 직원, 결국
- "진짜 없네"…4호선 '의자 없는 열차' 타본 시민들 반응은?
- '지방이 너덜너덜' 화제 영상…레몬 주사 효과, 진짜일까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