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영입한 베르너는 오프사이드의 제왕…우스꽝스러운 이적'→데뷔전도 안 치렀는데 조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영입한 공격수 베르너가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베르너 영입을 발표했다. 등번호 16번을 배정받은 베르너는 올 시즌 종료까지 토트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시즌 종료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베르너는 지난 2020-21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의 활약을 시작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함께하기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56경기에서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해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베르너 영입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베르너는 움직임이 뛰어나고 빠른 템포와 공격 스타일을 갖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맞아 떨어진다. 베르너가 골을 넣게 된다면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다. 베르너가 토트넘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토트넘을 상위권 경쟁에서 위협적인 팀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베르너는 첼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베르너는 골칫거리라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 베르너의 이적은 우스꽝스러운 이적이다. 베르너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고 형편없었다. 기록도 형편없었다'며 부정적인 평가도 소개했다.
BBC는 '첼시가 베르너를 4500만파운드에 영입했을 당시 합리적인 영입이었다. 당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78골을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도 '베르너는 첼시에서 치명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베르너가 득점에 성공했을 때 종종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것은 첼시 팬들에게 익숙한 광경이었다. 베르너는 첼시 소속에서 프리미어리그 56경기에 출전해 38차례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기대득점보다 8골을 적게 기록했다'며 첼시에서의 활약에 대해 혹평했다.
또한 '토트넘은 매디슨과 페리시치 등이 부상 당해 공격진 공백이 발생했고 손흥민은 한 달 동안 팀을 떠나 출전이 불가능하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동안 베르너는 왼쪽 측면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베르너의 스피드와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은 토트넘의 플레이메이커들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나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프리미어리그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고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을 팀에 가져다주고 싶다"며 "토트넘은 늘 지켜봤던 클럽이다. 첼시에선 우승을 하고 싶었고 결국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했다. 우승을 하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고 나는 빅클럽에 합류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첼시에서나 라이프치히에서나 토트넘을 상대하는 경기는 빅경기였다. 토트넘의 일원이 되어 기쁘고 기대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베르너는 토트넘 이적을 위해 라이프치히의 전지훈련지를 이탈해 곧바로 런던으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와 함께 신속하게 이적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베르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이 영입한 공격수 베르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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