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백복인…KT&G, 9년 만에 사장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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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G의 역대 최장수 사장인 백복인 사장이 4연임을 포기했습니다.
'황제 연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실적부진이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서인 기자, 앞서 KT와 포스코에 이어 KT&G 사장도 바뀌는군요?
[기자]
백복인 사장은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연임 포기 입장을 밝혔습니다.
KT&G는 지난달 지배구조위원회를 꾸리고 차기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숏리스트를 추리기 시작했는데요.
공개 모집 서류 마감 하루 전에 백 사장이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사내 후보군은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가운데 가려지게 됩니다.
KT&G는 지배구조위, 사장후보추천위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신임 사장이 확정되는 올해 3월에 백 사장의 임기가 종료됩니다.
[앵커]
연임을 포기한 결정적 이유는 뭘까요?
[기자]
소유분산기업의 '황제 연임'에 부정적인 정부 시각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고, 국민연금이 KT와 포스코 등 해당 기업들의 사장 선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의 격렬한 반대도 있었습니다.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는 "사실상 영구 연임이 가능한 제도를 없애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서한을 보냈고, 이사회는 '현직 프리미엄'을 삭제했습니다.
여기에 백 사장이 이끄는 KT&G는 '내실 없는 성장 '이라는 비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는데요.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입익은 쪼그라들었고 주가도 9만 원 선이 위태롭습니다.
공채 출신이라 내부 신임이 두터움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외적인 상황들이 연임을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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