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1200대, 라오스 600대…부영 이중근 '버스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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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동남아지역에서 잇단 버스 기부로 민간 외교에 나서고 있다.
비엔티안타임즈는 "부영그룹의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통해 라오스의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기업의 선행이 단순한 기부 차원을 넘어 국가 간의 우호 관계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국격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이어 라오스에도 버스를 기부한 배경에는 이중근 회장의 결심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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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동남아지역에서 잇단 버스 기부로 민간 외교에 나서고 있다. 작년 2월 캄보디아에 1200대를 기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라오스에도 600대를 선물했다.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이 나라들의 주요 도시 대중교통 개선하기 위해서다.
작년 12월13일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손싸이 시판돈 총리, 키캐우 카이캄피툰 부총리, 아룬싸이 순나랏 총리실 장관 등 라오스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라오스 현지 다수 매체로부터 호평도 받았다. 비엔티안타임즈는 "부영그룹의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통해 라오스의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기업의 선행이 단순한 기부 차원을 넘어 국가 간의 우호 관계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국격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에 이어 라오스에도 버스를 기부한 배경에는 이중근 회장의 결심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며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두 나라 기존 주 교통수단이 오토바이나 뚝뚝이에서 버스로 전환된다면 국력 또한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냉방 장치가 있는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책을 보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증을 계기로 이 회장은 손싸이 라오스 총리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첫 번째로 라오스 명예 시민권과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인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앞서서는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캄보디아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Medal of National Merit)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이 기부한 버스에는 부영의 상징인 원앙 마크와 함께 한국어로 ‘사랑으로’가 적혀 있다.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한글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는 전언이다.
캄보디아에 기부한 버스 1200대 중 700대는 현재 운행 중이며, 500대는 올해 4월까지 전달될 계획이다. 라오스에도 600대 중 300대는 이미 도착해 있으며, 남은 300대도 올해 4월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베트남 지역 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한 부영의 해외 사업 전략지역이기도 하다.
부영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총 1만5000가구 규모 부영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1474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를 마치고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지 금융사인 부영크메르뱅크도 운영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부영라오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윤도진 (spoon5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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