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있고 멜빈 감독도 있다" 김하성 SF행 가능성 제기, 영웅들 다시 합체할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최근 들어 꾸준히 트레이드 매물로 꼽히는 김하성(29)이 이번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다루는 맥코비크로니클은 11일(한국시각)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대해 생각해보자"면서 "이정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김하성이 (잠재적으로) 트레이드가 가능할까'라며 가능성을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와 3루수 보강이 시급하다. 팀 내 베테랑 유격수인 브랜든 크로포드(36)가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23시즌에는 93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4 7홈런 38타점 OPS 0.587로 부진했다. 또 2023시즌 후반기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르코 루시아노는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4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먼저 김하성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훌륭한 수비수다. 코칭스태프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정후와는 가장 친한 친구다"면서 "지난 시즌 김하성은 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로 성장했으며 트레이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2024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재정 문제 고민을 안고 있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김하성의 몸값을 감당하긴 어렵다. 그래서 지금이 트레이드 적기로 꼽힌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보내며 재정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망주를 얻을 수 있다.
매체는 "흥미로운 소식이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을 트레이드 하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게는 이 트레이드가 필수적일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재정적인 제약을 받는다면 시즌이 시작되기 전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과 적어도 후안 소토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김하성과도 유사한 깊은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 때문에 훨씬 많은 팀이 그를 원할 것이고 최고의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샌프란시스코를 좌절시킬 수 있다"고 부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1억 3000만 달러(약 1717억원)에서 1억 5000만 달러(약 1982억원)를 보장하는 7년 연장계약도 효과를 거둘 것이다"며 김하성의 가치를 짚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처럼 높은 연봉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소극적이었던 터라 우려가 있긴 하지만 매체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정후의 밥 멜빈 감독의 합류 때문이다.
매체는 "모니터링할 가치가 있다. 이정후와 밥 멜빈의 합류는 명백한 움직임을 가져올 수 있다. 적극적으로 프런트가 움직이길 바란다"면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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