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美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 설립… 우주정거장 활용한다

송복규 기자 2024. 1. 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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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보령이 미국 우주 기업과 협력해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연구에 나선다.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스페이스 대표는 "보령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한국 우주산업 내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오랜 기간 액시엄의 주요한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며 "보령과 함께 저궤도 인프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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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액시엄,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
국내 우주정거장 내 실험 독점
우주인 프로젝트도… 미래 과학자 양성
보령과 미국 우주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의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 로고./보령

국내 제약사 보령이 미국 우주 기업과 협력해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연구에 나선다. 우주비행사도 양성해 우주 경제 활성화와 미래 과학자 양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보령은 미국 우주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와의 국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출범한 합작법인의 명칭은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다. 브랙스는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가 각각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브랙스는 액시엄스페이스가 2030년까지 개발할 민간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의 인프라를 활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사업의 독점권을 갖는다. 액시엄스테이션은 지구 저궤도에 위치해 기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한다. 그동안 한국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우주정거장 내 연구·실험 플랫폼 서비스와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우주정거장에서의 실험은 지상 모의실험, 프로토콜 최적화, 우주인 사전 훈련 등 준비 과정을 거친다. 브랙스는 초기 계획부터 발사·수송, 실험 수행과 같은 전 과정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우주인 프로젝트도 시작할 예정이다. 브랙스는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로 한국의 저궤도 우주 경제 활성화와 미래 과학자 양성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액시엄스테이션 모듈 개발 과정에는 신소재·반도체·에너지 등 국내 산업과 협력해 참여한다.

보령은 액시엄스페이스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브랙스가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의 국제 협력을 통한 우주 경제 확장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우주정거장 연구 플랫폼을 확보하고, 우주정거장 건설에 참여하는 등 우주를 무대로 한 개발계획이 다수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브랙스 최고경영책임자(CEO)에는 그동안 보령의 우주 사업 실무를 총괄한 임동주 보령 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NPI) 그룹장이 선임됐다. 임 대표는 미국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투자·컨설팅 업계를 거쳐 보령에 합류했다.

임 대표는 “한국이 우주 탐사와 과학연구, 상업적 목적 등을 위해 우주정거장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저궤도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우주정거장 연구개발과 실험에 활용하려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스페이스 대표는 “보령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한국 우주산업 내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오랜 기간 액시엄의 주요한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며 “보령과 함께 저궤도 인프라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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