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방문규·정황근·박민식… 험지 도전 ‘장관 4인방’ 여의도 생환할까

이후민 기자 2024. 1.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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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약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자 사퇴 시한이 종료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들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속속 출마 채비를 마치고 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애초에 성남 분당을에 출마가 거론됐었으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밀려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이미 던졌거나, 출마가 확실시되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총 34명이고 장·차관 출신 인사는 원 전 장관 등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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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직자 사퇴 시한 종료돼
참모·장차관 52명 ‘텃밭 쏠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약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자 사퇴 시한이 종료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들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속속 출마 채비를 마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험지 도전에 나서는 장관급 인사들의 ‘여의도 생환’ 여부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장관급 중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장 먼저 ‘험지’ 도전을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을 예고해 인천 계양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에 영입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기 수원병에,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남 천안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고향에 출마하는 것이지만,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애초에 성남 분당을에 출마가 거론됐었으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밀려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 대통령실·내각 출신의 총선 출마자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이미 던졌거나, 출마가 확실시되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총 34명이고 장·차관 출신 인사는 원 전 장관 등을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특히 대통령실 출신 출마 예정자들은 고향이나 학연 등의 연고를 이유로 국민의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 9명, 부산·울산·경남(PK) 7명, 서울 강남·서초·송파 3명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부 교통정리가 분주하게 일어나는 모습이다. 서울은 재선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을 지역구에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과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당의 우세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해운대갑에서 하태경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에 나서는 대통령실 출신 참모는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 등 12명으로 집계됐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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