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농지은행 사업비 1조8000억…역대 최대

이창우 기자 2024. 1.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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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구조 개선을 위해 농지은행 사업 시행 이래 역대 최대규모의 사업비를 쏟아붓는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농지은행 사업비로 1조8000여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농가 경영 안정과 청년세대 유입 확대·육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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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고령농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 확대
'맞춤형 농지 지원사업' 예산 44.6%↑…농가 지원 강화
[나주=뉴시스] 나주혁신도시 한국농어촌공사 신청사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구조 개선을 위해 농지은행 사업 시행 이래 역대 최대규모의 사업비를 쏟아붓는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농지은행 사업비로 1조8000여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농가 경영 안정과 청년세대 유입 확대·육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전년보다 3455억원(23.6%) 늘어난 1조8091억원이다.

사업별 편성 예산은 '맞춤형 농지지원사업'(1조2409억원)이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농지연금(2423억원),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2337억원), 과원규모화사업(270억원), 농지이양 은퇴직불(264억원),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60억원) 순으로 많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맞춤형농지 지원사업' 예산은 전년보다 3831억원(44.6%) 증액함으로써 경영 단계별 농업인에게 지원 혜택이 강화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청년농 수요 맞춤 신규사업'에도 힘을 실었다.

자경·스마트팜 영농 등 청년농업인의 수요에 맞춰 추진된 선임대 후매도사업(82억원→171억원),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사업(54억원→300억원),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사업(45억원→60억원) 부분에 예산 증액 편성으로 청년농 지원을 확대한다.

선임대후 매도사업은 청년농의 농지확보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농이 농지를 장기 임차한 후 농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은 농지은행이 매입 비축한 농지에 환경제어시설과 양액재배시설, 관수시설 등을 갖춘 연동형 비닐온실을 설치해 청년농에게 장기 임대한다.

아울러 공사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264억원)을 신규 도입해 은퇴한 고령 농업인의 노후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이양받은 농지는 청년 농업인에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을 위해 청년농 육성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적 수렴한 고객 맞춤형 사업추진으로 농업인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지은행상담센터(1577-7770)를 통해 문의하거나 농지은행 포털(www.fb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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