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서 약탈·방화로 최소 15명 사망…호주 총리 "상황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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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이웃 나라 파푸아뉴기니 상황과 관련해 "침착하라"며 진정을 촉구했다.
그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파푸아뉴기니로부터 어떠한 도움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호주는 치안과 보안 분야에서 파푸아뉴기니를 정기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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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니지 "파푸아뉴기니서 도움 요청 없었지만 호주인 안부 확인 중"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이웃 나라 파푸아뉴기니 상황과 관련해 "침착하라"며 진정을 촉구했다. 그는 "호주인들이 보호받고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정부가 포트모르즈비에 있는 고등판무관실을 통해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호주인들이 보호받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파푸아뉴기니로부터 어떠한 도움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호주는 치안과 보안 분야에서 파푸아뉴기니를 정기 지원하고 있다.
이어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침착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로서는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어떠한 요청도 받지 못했지만,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우리 친구들과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전날(10일) 전국 공무원 급여에서 약 100달러가 깎이는 행정오류가 발생했다. 2주 치 급여에서 최대 300키나(약 16만 원)가 공제됐는데, 이는 하급 공무원 급여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다.
정부는 공제된 금액이 다음 급여 지급 주기에 반환될 예정이라 했으나 일각에서 "새로운 세금이 제정됐기 때문"이라는 유언비어까지 퍼지며 수도 포트모르즈비 거리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약탈과 방화를 벌이고 있다.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경찰도 행정오류의 대상이 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10일 아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ABC방송은 폭력 사태로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로이터는 검은 연기로 뒤덮인 도시를 "무법천지"라고 묘사했다.
한편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급여 공제를 초래한 행정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새로운 세금이 부과됐다'는 주장을 부인하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지했다.
한 파푸아뉴기니 정부 관계자는 이날 지역 라디오에 경찰 부재로 도시는 "통제를 잃었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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