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9년된 오랜 미 친구에 서한… “양국 관계 안정되고 좋아지길”

박준우 기자 2024. 1. 11.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가 미·중 관계 안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 머스카틴 주민 사라 랜드에게 보낸 답장에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자 선진국"이라며 "이 행성의 미래 운명은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5년 첫 방미 때 만난 미국인
경제위기에 관계개선 시도 나서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가 미·중 관계 안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경제 성장이 급박한 상황에서 관계 개선을 통해 최대한 변수를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 머스카틴 주민 사라 랜드에게 보낸 답장에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이자 선진국”이라며 “이 행성의 미래 운명은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랜드는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였던 시 주석이 1985년 첫 미국 방문 때 만난 미국인으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왔다. 신화통신은 랜드가 최근 시 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식량안보, 마약 퇴치 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은 10일 존 파이너 국가안보부보좌관과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후속 조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양측이 중동 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양안 문제 등 역내 및 글로벌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과 중국 공안부장의 화상회의도 진행됐다. 양측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실무그룹을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미국의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대중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 하원 중국특위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이 오픈소스 명령어 집합인 ‘RISC-V’를 사용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개발자들은 무료로 공개된 RISC-V를 이용해 반도체가 특정 명령어에서 약속된 작동을 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현재 중국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세계 70여 개국의 4000개 업체가 RISC-V 사용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