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에콰도르 대통령 “갱단에 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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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선포 후 갱단의 강력한 반발로 위기에 처한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 다니엘 노보아(36) 에콰도르 대통령이 "테러 단체와의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며 폭력조직의 뿌리를 뽑겠다고 다짐했다.
10일 노보아 대통령은 현지 라디오 방송 카넬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목격되는 폭력의 물결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우리 정부의 강력한 보안 강화 계획에 반발한 범죄 집단에 의해 조장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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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등 국제사회 지지 밝혀
범죄와의 전쟁 선포 후 갱단의 강력한 반발로 위기에 처한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 다니엘 노보아(36) 에콰도르 대통령이 “테러 단체와의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며 폭력조직의 뿌리를 뽑겠다고 다짐했다.
10일 노보아 대통령은 현지 라디오 방송 카넬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목격되는 폭력의 물결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우리 정부의 강력한 보안 강화 계획에 반발한 범죄 집단에 의해 조장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또 “범죄자들의 뒤를 봐주는 검사와 판사 등도 모두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갱단의 조력자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로스 초네로스’ 갱단 수괴인 아돌포 마시아스 탈옥을 계기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전날 ‘내전 상태’임을 선언하는 긴급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주요 갱단 22곳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군과 경찰에 대테러 작전 수행을 명령했다.
에콰도르 경찰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 선포 후 폭력조직의 반발에 지금까지 TV 방송국을 포함한 32개 건물이 공격받았고 12명이 사망했다. 또 최소 6곳의 교도소에서 139명의 교도관과 직원들이 수감자에게 인질로 붙잡혀 있다. 이에 군은 테러범 5명을 사살하고 329명을 생포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날 전국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다수 사업체가 문을 닫았다.
국제사회는 에콰도르 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에콰도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폭력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에콰도르 정부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이날 SNS에 갱단의 활동을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EU는 에콰도르 피해자와의 연대를 표명한다”고 썼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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