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뒷좌석이 멀티플렉스로 변신… ‘초현실·초연결’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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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초현실·초연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인간의 생활 안팎은 물론 산업 각 영역에서 첨단 기술이 활용되며 그간 과학소설(SF) 영화에서 볼 수 있던 '미래 일상'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글로벌 가방업체 타거스는 CES에서 QR코드가 찍힌 가방을 메면 다양한 가방을 멘 모습을 화면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AR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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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XR 등 미래에 10조 투자”
모트렉스, 차량 ‘XR 박스’공개
시공간 제약 해결 기술도 눈길
BMW는 원격 발레 주차 기술
라스베이거스=이승주 기자 sj@munhwa.com
기술 발전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초현실·초연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인간의 생활 안팎은 물론 산업 각 영역에서 첨단 기술이 활용되며 그간 과학소설(SF) 영화에서 볼 수 있던 ‘미래 일상’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애플을 비롯해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TCL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우리나라의 삼성·LG전자도 ‘얼굴 위 기술 경쟁’에 적극 뛰어들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조주완(사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의 시너지·협업 모델 이야기가 나와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확장현실(XR)·혼합현실(MR) 쪽 퍼스널 디바이스(스마트폰, 헤드폰, 안경 등과 같은 개인 기기) 시장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 “메타버스와 전장(VS)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10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아직 갖고 있지 않은 역량을 확보해야 하므로 기업 간 거래(B2B), 신규사업 영역 쪽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며 “올해 1∼2개 정도는 시장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4’ 현장을 둘러본 결과, 한동안 주춤했던 메타버스·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관련 기술들이 AI 등의 기술 발달로 다시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방업체 타거스는 CES에서 QR코드가 찍힌 가방을 메면 다양한 가방을 멘 모습을 화면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AR 기술을 선보였다. 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업체 모트렉스는 차량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XR 박스’를 선보였다. 뒷좌석 탑승자가 XR 기기를 착용하면 운행 중 게임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공간 제약을 해결한 기술들도 눈길을 끌었다. BMW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격 발레 주차 서비스를 CES에서 선보였다. 국내 기업인 HD현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3000㎞ 떨어진 애틀랜타의 휠로더(흙을 옮기는 장비)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일본 소니는 CES에서 독일 지멘스와 차세대 MR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헤드셋은 4K(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에서 사람과 사물을 3D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중국 TCL은 차세대 AR 안경 ‘레이네오 X2 라이트’를 선보였다. TCL은 전용 무료 앱을 제공하며, 이 앱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및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은 CES 개막 하루 전 자사 첫 MR 헤드셋 ‘비전프로’를 미국에 내달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퀄컴의 XR 동맹체도 내년 말 처음 출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프로젝트명 ‘무한’)의 생산 시점은 연말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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