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129명 이낙연 전 대표에 “탈당 재고해달라”…친낙계도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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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11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며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의사 철회를 간절히 바라는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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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11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며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의사 철회를 간절히 바라는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였다”고 상기시켰습니다.
또 “탈당과 신당 창당에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성명에 이름을 올린 129명 의원들 중에은 한때 친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역시 친이낙연계로 분류되온 양기대 의원은 성명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간곡히 만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양 의원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당 분열은 절대 안 된다. 아홉 개가 다르고 하나만 같아도 같이 할 수 있는 게 정치다”라고 밝혔습니다.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결심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공식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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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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