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3’ PD “규리 ‘줘도 안 가져’ 발언, 덱스 비판에 해소되기도”[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솔로지옥3' 제작진이 시즌3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재원 PD, 김정현 PD는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3' 종영 인터뷰에서 출연자들의 솔직한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규리는 '솔로지옥3'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호감 표시를 한 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마음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있는 걸 보고, '하루도 못 기다리나' 싶어서 웃겼다. 마음 표현을 정확히 해줬으면 안 그랬을 거란 말을 했는데, 그 정도는 본인이 알아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표현을 안 해줘서 표현을 더 해주는 시은이한테 마음이 갔다? 그 정도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은 줘도 안 가질 것 같다. 시은이한텐 미안하지만, 시은이가 잘 만나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덱스는 "많이 실망했다. 저렇게까지 고자세로 이야기할 건 아니라고 본다. 사람 대 사람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나이도 알고 뭣도 안다고 해서 본인이 그 상황에 맞춰 찍어 누르려고 하고, 인터뷰에서도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듯한 행동은 본인의 밑천을 드러내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줘도 안 가진다' 저런 말은 상대를 생각해서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일침했다.
이와 관련 김재원 PD는 "다른 MC들이 규리의 발언에 대해 변호를 해주셨다. 그렇게 끝났으면 '왜 출연자를 억지로 보호하려고만 해' 했을 수도 있다. 그때 덱스 씨가 가감 없이 얘기해줌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도 있을 것 같다. 보시고 해소하는 게 훨씬 낫지 않나. 덱스 씨가 논리적으로 얘기해주셨다. 제3자의 입장에서 얘기해주시기 때문에 그 정도의 논평은 방송에서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솔직해지고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MC들도 솔직하게 임해주신 것 같다.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임하지 않았다면 MC 분들도 솔직해질 수 없었을 것 같다. 시청자의 저항을 받는 부분도 컸을 것 같은데 유머러스하게 유쾌하게 풀어주시고 재밌게 비판해주시고 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규리의 해당 발언을 편집하지 않은 이유로는 "편집 기준은 명확하다. 데이팅, 러브라인과 관련된 부분은 다 낸다였다. 그 인터뷰는 민우와 규리 서사의 마지막이다. 왜 시은으로 결정됐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신이다.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왜 시은으로 확정됐지 궁금해할 수 있지 않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지 않는다면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러브라인 관련된 것 외에는 출연자 보호를 위해서도 그렇고 다 편집했을텐데 민우 규리 서사의 종지부였기 때문에 편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편집에 대한 출연자들의 불만은 없었을까. 김재원 PD는 "편집에 대한 불만은 없었지만 촬영에 대해 어려움을 얘기하는 분들은 있었다. 악플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하는 분도 있었다. 촬영 전에 정신의학과 선생님과 촬영이 적합한지 보기도 하고 촬영하면서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면밀히 체크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해소되는 부분도 있다. 마지막 방송 끝나면 욕하던 분들도 다 바쁘시니까 본인 할 일 하신다. 방송 중에는 전문적인 도움을 다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답했다.
규리가 "줘도 안 갖는다"는 발언으로 악플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부작용 같은 것 같다. 데이팅 하다 보면 러브라인 위주로 편집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작용 같이 나쁜 상황을 하게 되는 신도 있는 것 같다. 경쟁 상황이기 때문에 거친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고 시청자 분들도 가감없이 표하시는 것 같다. 너무 포장된 리얼리티쇼가 의미가 있을까 싶다. 리얼리티의 매력은 리얼한 것이지 않나.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일이 생기기도 하고 감정이 격해지기도 하고 왜 그랬지 하기도 하지 않나. 일상스러운 과정이고 경험들이라 생각한다. 좀 지나면 그럴 수도 있지 생각할 수도 있어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헬기에서 이관희가 자신을 봐주지 않자 조민지가 박민규의 셔츠로 눈물을 닦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정현 PD는 "제가 헬기 앞에 같이 타고 있었는데 뒤에서 그런 상황이 있다는 건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편집실에 갔더니 그런 게 찍혀 있어서 놀라면서 편집하기는 했다. 이렇게 파장이 심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안 좋은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고 솔직하고 재밌다 생각했다. 눈물 닦는 신이 더 임팩트가 컸다 생각했고 관희씨에게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김재원 PD는 "셔츠 밑단으로 눈물 닦는 신을 보면서 제작진도 재밌다고 생각했고 MC들도 웃으면서 지나갔는데 생각보다 파장이 컸다. 관희 씨는 몰랐다고 하더라. '이제 너랑 얘기를 안 할거야' 해서 그쪽을 안 보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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