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솔로지옥3' PD "덱스 솔직한 발언..시청자 대변"

4일 서울 용산CGV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덱스.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0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솔로지옥3' PD가 MC로 변신한 덱스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김재원 PD, 김정현 PD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3'의 인터뷰에 임했다.

'솔로지옥3'는 지난 시즌 메기로 등장했던 덱스가 MC로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번 시즌을 바라보며 덱스는 이관희의 행동에 대해 정색하고 비판하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이번 시즌은 관희 씨가 유독 솔직하게 임해주셨다. 섬에 있는 분들이 솔직하시니, MC들도 솔직해진 것 같다"며 "'저렇게까지 하지?'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MC들이 적당히 유쾌하게 풀어주고 재미있게 비판해주며 해소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약간 MC들이 한 마디를 해주면 속이 시원하고, 재미있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이번 시즌의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김정현 PD는 "덱스(진영)는 자기의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게 임해주신 것 같다. 시청자의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넣은 것들이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니. MC 다섯 분이 계신데, 네 분이 '왜 저렇게 하셨을지'에 대한 변호를 해주셨다. '아마도 이런 이유'일 것이라고. 그렇게 끝났다면 시청자 분들은 '왜 출연자를 억지로 보호하려고만 하느냐'고 하실 수 있다. 그러면 아마 더 욕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이다. 거기서 덱스 시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안에서 해소해야지 들쑤시는 것보다 해소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덱스 씨가 논리적으로 얘기를 해줘서 MC들이 감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 '이거는 별로였고, 이거는 좋았다'고 해주시기에 그 정도 수준의 논평은 이제 방송에서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솔직해지고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솔로지옥3'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로 시즌1, 시즌2에 이어 시즌3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솔로지옥3'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7위(1월 1일~7일)를 차지했다. 또 글로벌 톱10 차트에서도 2150만 시청시간과 190만뷰 시청자수를 차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