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박생광·박래현 작품 총 143점 최소 62억원 규모 경매

김일창 기자 2024. 1. 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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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위대한 만남, 내고 박생광·우향 박래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작품세계를 변화·발전시킨 두 작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경매가 기획된 만큼, 두 작가의 작품만 출품된다.

우향 박래현은 20세기 한국 화단의 독보적인 여성 작가로, 이번 경매에는 작가의 화업 전반에 걸친 변화 양상과 시기별 주요작이 나온다.

경매 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인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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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개최…경매 당일까지 프리뷰 전시
Lot. 42, 내고 박생광, 1904-1985, [무당12], ink and color on paper, 139.5×139cm, 1984, 2억원–3억 5000만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위대한 만남, 내고 박생광·우향 박래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출품작은 총 143점, 최소 추정가 총액은 약 62억원이다.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작품세계를 변화·발전시킨 두 작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경매가 기획된 만큼, 두 작가의 작품만 출품된다.

전통적 소재와 강렬한 색채로 자신만의 한국적 채색화를 탄생시킨 내고 박생광의 작품 중에는 1980년대 작가의 말년기를 대표하는 '무당' 시리즈가 주목할만 하다.

무당 김금화와 그의 굿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지는 이 시기 작품은 무속과 토속신앙을 소재로 한국적 미감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작가의 노력이 엿보인다.

'백운대 인수봉 해질녘'과 '꽃가마', '토함산 해돋이' 또한 전통적 소재를 짙은 오방색을 활용해 담아낸 작가의 대표작이다.

우향 박래현은 20세기 한국 화단의 독보적인 여성 작가로, 이번 경매에는 작가의 화업 전반에 걸친 변화 양상과 시기별 주요작이 나온다.

대한미술협회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른 아침', 1940년대 작가가 사실적인 여성 인물화를 주로 그리던 시기 제작된 '단장' 등이 대표적이다.

경매 프리뷰 전시는 경매 당일인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경매는 현장 참석자 없이 '라이브 경매' 형식으로 열리며,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상황을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Lot. 133, 우향 박래현, 1920-1976, [단장], ink and color on paper, 129.7×152.8cm, 1943, 2억원–3억 5000만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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