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서울-부산 격차 해소 실천하겠다"…이틀째 민심 공략(종합)

박기범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1. 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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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현장 비대위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가덕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부산지역 숙원 사업 해결 의지를 전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지난 연말 정부가 부산을 구체적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약속한 3대 과제인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재도약을 위한 필수 사업이 망라돼 있다"며 "국민의힘은 존경하는 부산시민과 함께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 비상하는 갑진년 한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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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첫 현장 비대위 개최한 찾은 한동훈 "부산에 더 잘하겠다"
현근택 문자 논란에 "사당화"…"부산대병원 자부심" 이재명 겨냥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부산=뉴스1) 박기범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현장 비대위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가덕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부산지역 숙원 사업 해결 의지를 전하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전날 부산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부산에서 우리 당 핵심 요원들이 다 모여 부산시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다"며 "국민의힘은 부산에 더 잘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위원장은 "얼마 전부터 격차해소를 총선 준비 공약의 큰 틀로 준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지역격차 해소"라며 "격차해소 테두리 내에서 서울-부산의 격차 등 세분화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현실적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여당인 점을 십분 활용해 단순 약속이 아니라 4월10일 이전에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지역 발전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 지역은 각자 다 다르다. 부산, 영동, 영서, 경남, 경북 각 상황에 맞는 공약을 지역격차 해소 틀에 맞춰 마련하고 있다"며 "부산에 잘 맞는 정책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부산 필수과제 1·2순위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라며 "우리 당은 지난 대선부터 두 사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정과제로 집중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1달 늦어지면 부산 발전은 1년 늦어진다는 각오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가덕신공항 건설 의지를 전했다. 또 "부산 원도심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지난 9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탄력 받게 됐다"며 앞선 성과도 소개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산업은행 이전까지 이뤄지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3만6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동남권 주요 산업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지난 연말 정부가 부산을 구체적 산업경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약속한 3대 과제인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재도약을 위한 필수 사업이 망라돼 있다"며 "국민의힘은 존경하는 부산시민과 함께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 비상하는 갑진년 한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예지 비대위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부산을 찾아 외국투자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부산 청년들이 부산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씀한 것과 같이 정부는 부산을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국민의힘이 부산의 눈부신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야권을 향한 견제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률 비대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성호 의원과 성희롱 발언 논란이 된 친명(친이재명) 인사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것을 겨냥해 "완전 사당화되지 않은 정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의사출신 박은식 비대위원은 "수도권 병원이 더 수준 높은 부산대 병원을 배워 격차를 따라잡아야 한다. 부산, 울산, 경남 동료시민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이어 "믿을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확립해 부울경 동료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그 자부심이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습 사건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은 이 대표를 비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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