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인하 논의 자체 시기상조"

서혜진 2024. 1.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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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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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주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4.1.1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배경에 대해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가격 상승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금통위원 전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사태 등의 해외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안정을 이루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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