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불출마 與김웅·野오영환에 "개혁신당서 출마" 제안

여야 개혁성향 수도권 초선 의원에 개혁신당 합류 공개 타진

발언하는 천하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과 정치혁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은 11일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야의 수도권 개혁 성향 의원들에게 신당 합류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영환 의원과 김웅 의원께 공개적으로 신당에 와서 본인들이 무력감을 느꼈던 정치 현실을 한번 바꿔보시라 제안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초선·경기 의정부갑) 의원은 지난해 4월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의원도 지난 8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천 위원장은 "나가야 할 사람들은 안 나가고 (여야 각 당) 내부에서 소신 있는 행보를 했던 괜찮은 분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우리 정치의 모순과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양당에서 '바꿀 수 없다', '같이 할 수 없다' 해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신당에 와서 출마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당에 오면 그것 자체가 새로운 출마 명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득권이 없고, 특히 지역구에 출마하면 다 어렵다. 그것이 변화와 도전을 원했던 오 의원과 김 의원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 위원장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탄희(초선·경기 용인정) 의원에 대해선 "선거 제도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 의원은) 다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명분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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