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인기 여전히 높다! 뜨겁게 달아오른 스토브리그…기다리면 기회 열린다

심재희 기자 2024. 1.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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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새 둥지 어디로 정해질까?
보스턴·샌디에이고 등 여전히 가능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이적 시계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 예상보다 새 둥지 찾기가 오래 진행되지만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FA 투수들에 대한 몸값이 크게 올라가면서 류현진의 새로운 계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스토브리그의 전체 흐름은 다소 느리다.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함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도움을 받는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가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타자 맷 채프먼과 코디 벨린저도 선택지를 고민 중이다.

류현진과 체급이 엇비슷한 선수들이 하나둘씩 새 둥지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최대 4년 8000만 달러(한화 약 1052억 원) 조건에 컵스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컵스와 이나마가 쟁탈전을 벌인 보스턴이 류현진으로 레이더망을 선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생각보다 이적 윤곽이 쉽게 잡히고 있지 않지만 급할 필요는 없다. 아직 스넬과 몽고메리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전체적으로 눈치 싸움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FA 시장이 과열돼 전체적인 선수 몸값이 오르고 있어 팀들은 쉽게 계약 조건 등을 알리지 않고 있기도 하다. 류현진이 애초에 정했던 1년 1000만 달러(약 131억 원) 수준의 계약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1년 1300만 달러(약 171억 원) 이상 그림도 그려진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을 가성비가 높은 베테랑 FA 투수로 분류한다. 스넬과 몽고메리처럼 '특급'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확실히 부활했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4~5선발급 활약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류현진에 비해 기량과 경험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에 새 팀을 찾은 것도 참고사항이다. FA 시장 대어들의 계약 예상과 함께 류현진에 대한 소식과 전망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몇 해 전부터 베테랑 선발 투수들에 대한 가치를 높게 매기고 있다. 1년 단기 계약이라면 30대 노장 투수들의 가성비가 뛰어나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마나가를 놓친 보스턴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이 류현진 영입으로 선발투스 뎁스를 강화를 꾀할 팀들로 꼽힌다. 뜨겁게 달아오른 스토브리그 속에 류현진의 진짜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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