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과거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전희철 감독, 이를 저지하는 애제자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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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싸움이 시작된다.
전희철 감독은 SK 구단 역대 최다 연승에 자신의 이름으로 줄을 세울 계획이다.
1위가 전희철 감독의 15연승(2021년 12월 29일~2022년 2월 15일), 2위는 12연승(2023년 3월 8일~2023년 10월 24일)이다.
공동 4위는 최인선 감독과 문경은 감독의 11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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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창과 방패의 싸움이 시작된다. 두 팀은 4라운드에만 2번 맞붙는다.
▶부산 KCC(15승 12패, 5위) vs 서울 SK(22승 8패, 2위)
1월 11일(목)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SPOTV / SPOTV ON
-과거 자신을 뛰어넘는 전희철 감독의 13연승 도전
-수비형 SK-공격형 KCC
-최준용, 친정팀 상대 평균 14.0점
2021-2022시즌 SK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 안양 KGC(현 정관장)와 챔피언결정전 7차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희철 감독 체제에서 SK의 ‘롤러코스터’라는 별명은 사라졌다.
전희철 감독은 SK 구단 역대 최다 연승에 자신의 이름으로 줄을 세울 계획이다. 1위가 전희철 감독의 15연승(2021년 12월 29일~2022년 2월 15일), 2위는 12연승(2023년 3월 8일~2023년 10월 24일)이다. 현재 진행 중인 12연승(2023년 12월 14일~현재)과 공동 2위다. 1승만 더 챙겨 13연승을 기록하면 과거의 자신을 뛰어넘는다. 공동 4위는 최인선 감독과 문경은 감독의 11연승이다.
3라운드부터 확실하게 수비를 위주로 밀고 나간 SK는 평균 최소 실점 76.3점으로 2위까지 올랐다. 12연승 기간으로 시선을 좁히면 69.2점으로 대폭 하락한다. 당연히 이 기간 최소 실점 1위이며 2위 창원 LG의 평균 실점 79.0점이라 격차도 굉장히 크다.
수비에 쏟는 에너지가 많다고 득점이 급격하게 준 것도 아니다. SK가 12연승을 타기 전까지 평균 득점은 80.3점이었는데, 12연승 기간은 80.1점이다. 3점슛 개수(6.8개→6.5개)와 3점슛 성공률(31.8%→29.3%)이 떨어졌지만, 대신 속공 개수(5.2개→7.1개)가 많아지며 득점의 빈자리를 채웠다.
SK를 상대하는 KCC는 다른 색깔이다. 평균 84.6점으로 득점 리그 3위에 올라있는 KCC는 공격형 농구를 하고 있다. 일정 문제로 2번만 SK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두 번 모두 점수 차가 3점 이내로 끝난 박빙 승부였다.
KCC가 승리(74-72)한 경기는 3점슛(4개)이 터지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에서 45-39로 압도했고 속공으로만 20점을 올렸다. 패배(74-77)한 경기는 리바운드에서 35-37로 졌고, 3점슛이 8개나 들어갔지만 속공으로 8점밖에 더하지 못했다. 결국 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인 KCC는 SK의 빠른 속도보다 더 빨리 뛰어 SK가 수비 형태를 갖추기도 전에 득점을 올려야 한다.
또한 이 맞대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최준용이 SK에서 KCC로 이적했기에 ‘최준용 더비’라고 불린다. 올 시즌 평균 12.8점을 올린 최준용은 SK를 상대로 평균 14.0점을 넣었다. 평균 득점보다는 높지만 특정 구단 상대 개인 득점을 살펴보면 그렇게 높은 수치는 아니다. 14.0점은 4위에 해당한다. 최준용은 또 한 번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5위 KCC가 승리하면 4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인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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