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소상공인 이자 환급 등 민생금융 3557억원 지원

최희진 기자 2024. 1.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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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11일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차주(대출받은 사람)에게 대출 이자 환급을 포함해 총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모두 참여하는 민생금융 지원 방안은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환급과 은행별로 마련하는 자율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하나은행은 이자 환급에 2194억원을 투입한다. 대상자는 지난해 12월20일 기준 하나은행에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다. 대출금 2억원 이내에서 연 4% 금리 초과분에 대해 1년간 낸 이자의 90%를 돌려준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약 30만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산했다. 대상자는 은행이 자체 선정하므로 별도 신청할 필요는 없다.

하나은행은 또 자율 프로그램에 136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율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이번 1분기 중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우선 별도로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에게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지원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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