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 없다더니”…거래대금 연초부터 매섭게 커지는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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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코스닥시장의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10년간만 보더라도 연간 일평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앞섰던 건 지난 2021년이 유일했다.
작년 2월 코스닥시장 월평균 거래대금은 10조2112억원을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9조2742억원)을 웃돌았다.
3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데 이어 6월과 9월에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을 앞지르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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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0.75%) 내린 2541.98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만 4.27%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은 866.08에서 875.46으로 1.03%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열기가 몰리면서 코스닥 지수를 함께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기준 지난 10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0조6772억원이다.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7958억원으로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보다 2조982억원 뒤처진 수준이다.
지난 2일 9조164억원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하루 만에 10조3469억원으로 늘어 6거래일 연속 10조원이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지난 3일 10조1216억원을 기록한 뒤 8일에는 6조7636억원 수준까지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6조원 대로 밀려난 건 작년 1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을 앞지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최근 10년간만 보더라도 연간 일평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보다 앞섰던 건 지난 2021년이 유일했다. 2021년 연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0조1026억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8조7275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눈길이 모이는 건 작년에도 비슷한 추이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작년 2월 코스닥시장 월평균 거래대금은 10조2112억원을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9조2742억원)을 웃돌았다. 3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데 이어 6월과 9월에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을 앞지르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일 년 중 4분의 1이 넘는 기간 동안 코스닥시장을 향한 투자심리가 유가증권시장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는 의미다.
최근 이 같은 이례적인 흐름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코스닥시장으로 거래대금이 몰려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들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성장주에 해당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맞춰서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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