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돌출+피로감+무자비한 견제. 3중고 스테판 커리. 스티브 커의 토로 "커리의 부담감,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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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렇게 토로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악전고투하고 있다. 주전들의 노쇠화, 드레이먼드 그린의 사건 사고, 그리고 스쿼드의 로테이션 문제가 겹쳐져 있다'며 '이 문제점들이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의 엄청난 부담감으로 오고 있다'며 '스티브 커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커리가 가지고 있는 부담감은 불공평하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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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커리의 부담감은 불공평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렇게 토로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악전고투하고 있다. 주전들의 노쇠화, 드레이먼드 그린의 사건 사고, 그리고 스쿼드의 로테이션 문제가 겹쳐져 있다'며 '이 문제점들이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의 엄청난 부담감으로 오고 있다'며 '스티브 커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커리가 가지고 있는 부담감은 불공평하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테판 커리는 현 시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15경기 동안 커리의 3점슛 성공률은 36% 미만이고, 한 자리 수 득점이 여러 차례 나왔다. 토론토전에서는 9개의 3점슛을 던져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해 12월24일 포틀랜드전부터 커리의 3점슛 성공률은 뚝 떨어졌다. 급기야 지난 8일 토론토전에서 단 하나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득점 역시 12월24일 포틀랜드전부터 27→18→13→25→36→30→26→9로 기복이 심하다. 3점슛 성공률이 3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20득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팀 패배가 어김없이 따라온다.
역대 최고의 3점슈터로 평가받는 커리의 기량 문제가 아니라, 골든스테이트의 시스템 문제다.
CBS스포츠는 '미친 소리처럼 들릴 지 모르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위대함에 의존한 적이 없다'고 했다. 커리가 에이스가 아니거나, 의존도가 없다는 게 아니라, 커리를 중심으로 한 에이스 그래비티를 극대화하는, 꽉 짜여진 시스템으로 팀을 운영했다는 의미. 이 시스템 속에서 커리는 자신의 강점과 위력, 그리고 창의성을 발휘해 왔다.
이 매체는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가 현 시점 골든스테이트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짊어져야 할 부담감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 때문인데, 상대의 무자비한 집중견제, 피로도, 그린의 일탈에 따른 과중한 리더십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커 감독은 최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커리는 유니크한 선수다. 그는 플레이 이후 플레이가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는 (팀 스쿼드 한계 때문에) 그런 조합을 배치할 수 없었고, 커리에게 좌절감을 줬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커리를 중심으로 한 유기성의 문제다. 그는 시스템과 팀의 정교한 패턴에 따라 움직이고, 거기에 따른 상대 수비의 틈새를 천재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선수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작은 상대 수비의 균열에 빠른 슈팅 타이밍과 정확한 3점포로 균열을 낸다. '플레이 이후 플레이'가 갖는 의미다.
그동안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슨, 안드레 이궈달라 등이 이 역할의 코어였다. 케빈 듀란트가 있을 때도 그랬다. 당시 듀란트는 '좀 더 자율적 옵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지만, 커다란 조정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시스템이 헝클어져 있고, 커리의 하드 캐리도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커 감독이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커리가 가지고 있는 부담감은 불공평하다'는 의미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헝클어진 시스템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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