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양식 가리비, 서해 군산서도 ‘양식 어장’ 성공
전북 군산 김 산업의 돌파구가 될 양식 가리비 시험양식 어장 개발이 성공했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해양환경의 변화로 인해 김 생산량이 줄면서 양식을 포기하는 어민까지 발생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시는 해역별로 적합한 양식 품종을 찾기 위한 시범 연구를 통해 가리비 양식 어장 개발에 성공했다.
군산시는 어업인 소득증대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3년 동안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와 신품종 조개류인 가비리 양식어장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또 시비 3억원을 투입해서 해만가리비 치패 60만 마리를 옥도면 비안도·선유도·방축도 해역에 들여다 키워 시험 양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0년 비안도에 이어 지난해 옥도면 방축도 해역에서 가리비 시범 양식에 성공했다.
해만가리비는 한국 연안에 분포하는 가리비과 가리비류 28종 중 하나로 원산지는 멕시코만이다. 수온이 낮은 동해에서 양식되는 큰가리비와 달리 온수성 패류여서 1990년대부터 경남 통영과 고성, 거제 등 해역을 중심으로 양식이 이뤄져 왔다.
이처럼 남해안에만 양식되는 가리비가 서해안에서도 가능한 이유는 양식에 맞는 적정 온도는 18~28도인데 서해안의 수온은 남해보다 낮지만 가리비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풍부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김 양식을 포기하는 어민들에게 양식 기술 보급과 시설 장비를 지원해 경영 안정과 소득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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