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조주완 LG전자 대표 "10조 투입해 한계 돌파… 플랫폼 늘리고 외부성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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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0조원 수준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M&A(인수합병)과 파트너십 등 '외부 성장'의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신규투자와 연구개발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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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100조 달성할 것"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0조원 수준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M&A(인수합병)과 파트너십 등 '외부 성장'의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맞아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각 사업본부장과 CSO(최고전략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참석했다.
조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의 주요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제시하며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 엑셀러레이터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해 신규 투자를 비롯해 미래 성장동력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신규투자와 연구개발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중 약 2조원 규모를 M&A를 비롯한 전략적인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은 물론 AI, MR(혼합현실) 등 신사업에서도 M&A와 파트너십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내부에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다른 곳의 역량을 빌리거나(파트너십) 사는(M&A) 것도 중요"라며 "2030년 매출 100조 목표를 달성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대상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밝히긴 힘들지만 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역량을 더 확보해야하는 B2B(기업간 거래) 영역, 신규 사업 영역"이라며 "올해 1~2개 정도는 아마 시장에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B2B(기업간거래) 비중과 플랫폼 사업을 늘려 사업모델을 고도화·다양화 한다. 웹OS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생활가전은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큰 관심을 모은 가정용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올해 내에 베타 버전이지만 시장에 낼 것이고, 내년 초에는 본격 양산할 것"이라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독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SoC(시스템온칩), AI, 소재·부품 등 8대 기반기술을 중심으로 CTO부문에서 사업경쟁력 강화 및 원천기술 발굴을 위한 선행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사업 10년 만에 연간 매출액 10조 원을 달성하며 LG전자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다. 향후 VS사업본부 성장동력인 전기차 전환 및 고부가 전장부품 수요 증가 또한 지속 기대된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전동화 흐름이 바뀌진 않을 것 같고 우리 사업도 전동화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선제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며 "2030년 전장 매출 20조원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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