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낙계'도 만류 동참…양기대 "이낙연, 탈당 재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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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낙연계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을 재고해달라며 만류에 나섰다.
양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이 예고된 11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간곡히 만류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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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계 의원들 중 첫 공개 만류
친이낙연계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을 재고해달라며 만류에 나섰다.
양 의원은 이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이 예고된 11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간곡히 만류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오늘 오후 결국 이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한다고 한다"라며 "참으로 가슴이 무너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전 대표와의 인간적인 도리 때문에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탈당과 신당 창당을 간곡히 만류해 왔다"며 "그러나 결국 이 전 대표는 수많은 반대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떠나는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당 분열은 절대 안 된다. 아홉 개가 다르고 하나만 같아도 같이 할 수 있는 게 정치다"라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그 순간까지 다시 한번 재고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날 연서명을 통해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공개 만류했다. 양 의원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인간적 도리'를 염두에 둔 처사였다는 게 양 의원 측 설명이다.
친이낙연계 의원들 중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만류한 의원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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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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