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학교 평균 통학거리 860m…1㎞ 초과 학교도 28%

김경태 2024. 1. 11.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지역 초등학교 평균 통학거리는 800m가 넘고 통학거리가 1㎞ 이상인 학교가 30%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보 통학이 어려운 평균 통학거리가 1.5㎞ 학교(204곳) 중 57.8%만 스쿨버스를 운영했는데, 해당 학교 학생의 21.6%만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연구원 "저출생·통폐합 따른 통학거리 증가…스쿨버스 부족"
용인시 안심 통학버스 [용인시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지역 초등학교 평균 통학거리는 800m가 넘고 통학거리가 1㎞ 이상인 학교가 30%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초등학교별 학구도(통학구역) 면적을 원으로 가정해 그 반경을 통학거리(직선거리)로 산출한 결과 학구도 정보가 있는 도내 초등학교 1천147개교의 평균 통학거리는 860m로 분석됐다.

최장 통학거리는 9.68㎞로 가평군에서 측정됐다.

평균 통학거리가 1㎞를 초과하는 학교는 28.1%(322개교)이며, 이 중 1.5㎞를 초과하는 학교는 17.8%(204개교)나 됐다.

[경기연구원 제공]

시군별로는 가평군이 3.04㎞로 가장 멀었는데, 이는 지도상 직선거리여서 실제 통학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통학거리가 가장 짧은 곳은 안양시로 400m로 분석됐다.

초등학생 1천4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등교 소요시간은 도시형(801명) 11.7분, 농촌형(674명) 14.0분이었다.

통학 교통수단으로는 도시형은 도보(57.4%)가 높은 비중이었지만 농촌형은 통학버스(44.4%)와 승용차(28.7%)를 주로 이용했다.

2022년 기준 도내 초등학교 통학차량은 286대(직영 36.4%, 임차 63.6%)로 학교가 계약·운영의 주체다.

도보 통학이 어려운 평균 통학거리가 1.5㎞ 학교(204곳) 중 57.8%만 스쿨버스를 운영했는데, 해당 학교 학생의 21.6%만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버스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 학부모의 67.3%, 특히 농촌지역 학부모의 83.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신입생이 20명 이하인 학교가 도내 전체의 약 18%에 이를 정도로 저출생 현상으로 초등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돼 통학거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구원은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 ▲ 통학 지원 대상을 명료화하고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경기도 학생 통학지원 조례 개정 ▲ 실태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통학 지원 우선순위 선정 ▲ 교육청의 스쿨버스 통합관리 등을 제시했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치된 스쿨버스 운영에 대한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라며 "교육청 통합관리 기반으로 모든 이해당사자가 함께 고민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제공]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