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활용길 열린다... 보령-액시엄스페이스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 출범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1.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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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손 잡고 본격적인 우주 사업에 나선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미국항공우주국 (NASA) 출신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2016년 설립된 회사다.

브랙스스페이스는 주요 사업으로 우주정거장 내 연구 및 실험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한다.

임 대표는 2021년 보령에 합류해 이후 액시엄스페이스 투자를 비룟한 우주사업 실무를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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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손 잡고 본격적인 우주 사업에 나선다.

11일 보령은 액시엄스페이스와의 국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보령 관계자는 “브랙스(Brax)는 보령의 ‘Br’과 액시엄스페이스의 ‘Ax’를 합친 것”이라 말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미국항공우주국 (NASA) 출신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2016년 설립된 회사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로부터 따낸 사업비가 스페이스X 다음으로 클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마이클 서프렌디니는 2005~2015년 ISS 프로그램의 관리자로 재직하며 기획과 완성, 연구 상용화 과정을 모두 이끌었다. 액시엄스페이스에 재직 중인 직원의 절반이 NASA 출신으로 우주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에 속한다.

액시엄스페이스는 현재 민간 우주 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을 구축 중이다. 2030년 퇴역이 예정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브랙스스페이스는 이 액시엄스테이션과 관련된 모든 사업의 국내 독점권을 갖는다. 정거장 외에도 액시엄스페이스의 기술을 활용한 사업도 권리를 소유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사업 우선권도 갖게 된다.

브랙스스페이스는 주요 사업으로 우주정거장 내 연구 및 실험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한다. 초기 계획부터 발사, 수송단계, 실험 수행 등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한다. 이소연 씨 이후 명맥이 끊겼던 제2 한국 우주인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액시엄스테이션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을 추진해 신소재나 반도체, 에너지 등 우주정거장 모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보령은 “그동안 국내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도 2000km 이하 지구 저궤도(LEO)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랙스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임동주 보령 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NPI) 그룹장이 맡는다. 임 대표는 2021년 보령에 합류해 이후 액시엄스페이스 투자를 비룟한 우주사업 실무를 총괄해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호 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보령에 합류해 투자 검토와 재무, 법무 등을 총괄하는 전략운영그룹을 이끌었다.

[사진=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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