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 8개월 연속하락…인천 58.6·경기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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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들의 수도권 주택 경기 전망이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수도권의 경우 60.6으로 전달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조사해 집계하며,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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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주택사업자들의 수도권 주택 경기 전망이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수도권의 경우 60.6으로 전달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65.9, 인천은 58.6으로 두 지역 모두 전달보다 8포인트 내렸다. 경기는 57.5로 12.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조사해 집계하며,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인천과 경기가 모두 50대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산연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면서 재원 조달 여건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다만 전국 지수는 66.7로, 전달보다 3.4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도 지난달 61.9에서 이달 68.0으로 6.1포인트 상승했다.
도 지역에서는 전남(52.9→73.3)이 20.4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남은 작년 7월 이후 12월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 이번 달 상승 전환했다.
이어 경남(60.0→75.0), 경북(66.6→76.4), 충북(50→57.1)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주산연은 "도 지역은 작년 6월부터 타 권역 대비 낮은 전망지수를 장기간 유지함에 따라 올해 들어 반등 기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역시의 경우 울산(55.5→75.0)이 가장 크게 상승하고, 세종(70.5→78.5), 대구(75.0→80.9)가 뒤를 이었다.
울산은 작년 한 해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는데, 이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작년 2월 1만4천가구에 달하던 미분양주택이 작년 11월 기준 1만가구까지 감소하면서 미분양 문제가 다소 해소된 것이 영향을 줬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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