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보잉737-맥스8 현장 점검…"안전 문제없어"

이민하 기자 2024. 1.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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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B737-맥스8 기종에 대한 국적사 안전관리 정비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에서 비행 중이던 보잉 737-맥스9 항공기 동체 옆면 문이 떨어져 나가며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현장 점검 중 국제선(인천→심양) 운항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항공 맥스8 기종의 비상구 상태 등 확인과 발생결함에 대한 위험저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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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B737-맥스8 기종 집중 안전관리 감독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1월7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이 알래스카항공 보잉737 맥스 9의 비행중 날아간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2024.1.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B737-맥스8 기종에 대한 국적사 안전관리 정비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에서 비행 중이던 보잉 737-맥스9 항공기 동체 옆면 문이 떨어져 나가며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국내에서는 사고가 빚어진 맥스9 기종을 운용하는 항공사는 없다. 다만,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유사기종인 맥스8 항공기는 대한항공 5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제주항공 각 2대, 진에어 1대 등 5개 사 총 14대가 운영 중이다.

앞서 최근 B737 MAX 기종에서 발견된 결함 2건에 대한 국적항공사 긴급 전수점검에서는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달 초 맥스8 기종의 비상구 체결상태, 지난해 12월 말 항공기 방향타 시스템에 장착 볼트 결함 등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현장 점검 중 국제선(인천→심양) 운항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항공 맥스8 기종의 비상구 상태 등 확인과 발생결함에 대한 위험저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해당 부위 결함 발생 여부 및 항공기 제작사·항공당국(FAA) 추가 조치사항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항공기 결함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철저하게 항공사 안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항공이 운영하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도 4876M 상공에서 좌석과 비상구 수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부품인 '도어 플러그'가 뜯겨 날아가면서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자국 내 해당 기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유사기종인 맥스8도 과거 사고가 반복됐다. 2018년 11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610편 사고로 189명이 사망했다. 불과 5개월 뒤인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사고로 또다시 157명이 사망하고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문제점을 개선 후 2021년 11월부터 재운항 중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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