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코퍼레이션, '콰이쇼우 왕홍 루 한국 브랜드 소싱페어' 성료
중국 왕홍 라이브커머스 전문 기업 레이블코퍼레이션이 주최한 ‘콰이쇼우 왕홍-루(鹿) 한국 브랜드 소싱페어’가 케이팝타워 이벤트 홀에서 지난 3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화장품·건기식 등 엄선된 50여개 브랜드 담당자들이 왕홍에게 소개하기 위해 준비한 제품들과 본 행사를 통해서 한국 브랜드 제품을 소싱하기 위한 중국 왕홍팀으로 북적였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왕홍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콰이쇼우’(快手, Kuaishou)에서 17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최상급 왕홍 ‘루(鹿)’와 ‘루(鹿)’를 포함하여 콰이쇼우 최상급 왕홍들이 소속된 중국 디지털 소매 전문 기업 ‘신쉔(辛选, xinxuan)’의 브랜드 소싱 총괄이 참여했다.
레이블코퍼레이션은 그동안 ‘루(鹿)’와 다양한 한국 브랜드의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12월에는 대웅제약의 ‘이지듀’ 제품을 런칭하여 약 6억원의 판매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브랜드 소싱 담당팀 등의 스탭들과 같이 행사장에 등장한 ‘루(鹿)’는 소싱페어에 참여한 브랜드 전시 테이블을 하나하나 방문하여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브랜드 담당자의 제품 설명을 꼼꼼히 들었으며 제품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질문하기도 했다.
소싱페어에 참여한 한 브랜드 담당자는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는 아직 본격적인 중국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은 터라 우리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라 예상하고 기본적인 소개부터 준비했었다”라며 “그러나 왕홍팀은 우리 제품의 메인 함유 성분 및 효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고, 기본 내용보다 좀 더 전문적인 제품 소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소싱페어를 통해 눈으로 직접 제품을 보고, 샘플을 사용하면서 제품 설명을 들은 ‘루(鹿)’는 소싱페어에 참여한 한국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제품을 선택하고 향후 라이브커머스 진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소싱페어를 계기로 시바산, 프롬더스킨, 뉴라덤, 이지듀 등 20여개 브랜드가 1월 8일 ‘루(鹿)’ 라이브커머스에 런칭될 예정이다.
레이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한국 중소 브랜드의 왕홍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면서, 브랜드 및 제품 소개자료 외에 제품을 직접 한 장소에 모아서 한국 제품에 대해서 소개하면 좀 더 전문적이고 밀도 있는 제품 소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번 소싱페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왕홍 라이브커머스는 가장 빠르게 변모하는 분야다.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되는 플랫폼 측면을 보면 타오바오, 징동 등의 전통적인 커머스 플랫폼이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콰이쇼우, 도우인(틱톡의 중국 버전) 같은 영상 SNS 플랫폼들이 여러 라이브커머스 지원 정책을 펼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왕홍들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 및 경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브랜드 인지도’ 측면을 우선시했다면, 현재에는 ‘성분, 효능’ 등의 제품의 기본적이고 기능적인 부분을 중요시한다. 이러한 변화의 트렌드를 얼마나 빠르게 인식하는지가 왕홍 라이브커머스 성패를 가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에 관련해 이성탄 레이블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레이블코퍼레이션은 왕홍 라이브커머스 트렌드의 Fast Follower가 아닌 First Mover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며 “왕홍을 한국에 초청하여 한국 브랜드 만으로 라이브커머스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하는 ‘브랜드 위크 인 코리아’와 더불어 이번 ‘왕홍-한국 브랜드 소싱페어’가 이 전략의 가시적인 결과물이며, 2024년 2월 이번 소싱페어에 참여한 왕홍 ‘루(鹿)’와 ‘브랜드 위크 인 코리아’를 준비하는 등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약점을 갖고 있는 한국 중소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도우인에서 쌓은 라이브커머스 노하우를 활용, 국내 최대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인 모회사 레뷰코퍼레이션과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도우인의 글로벌 버전 ‘틱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샵’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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