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프로젝트 추진…보령, 민간 우주정거장 사업 위한 '브랙스스페이스' 출범

박건희 기자 2024. 1. 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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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분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보령이 미국 민간우주관광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손잡고 우주정거장 활용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액시엄은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을 개발 중인 우주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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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가 공동 출자해 출범한 브랙스 스페이스 로고. 보령 제공

우주 분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보령이 미국 민간우주관광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손잡고 우주정거장 활용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를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랙스는 보령과 액시엄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액시엄은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을 개발 중인 우주 기업이다.

브랙스는 지구 저궤도에서 액시엄의 기술과 우주정거장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의 국내 독점권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도 사업 우선권을 갖는다.

보령의 임동주 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NPI) 그룹장이 브랙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임 대표는 그간 액시엄스페이스 투자를 비롯한 보령의 우주사업 실무를 총괄해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수합병(M&A) 및 기업자문 전문가 이호 변호사가 맡는다. 2023년 보령에 합류해 투자 검토, 재무, 회계 및 법무를 총괄하는 전략운영그룹을 이끌었다.

브랙스는 우주정거장 내 연구·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우주정거장 내 실험은 지상에서의 모의 실험과 프로토콜 최적화, 우주인들의 사전 훈련 등 특수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 브랙스는 초기 계획부터 발사 및 수송 단계, 실험 수행 등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우주정거장인 액시엄스테이션의 모듈 제조 및 개발 과정에서도 협업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브랙스는 "신소재, 반도체, 에너지 등 우주정거장 모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국내 산업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우주항공청 개청이 가시화된 가운데 브랙스는 민간 기업 주도로 새로운 우주사업을 개척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우주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저궤도 우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말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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