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 부진에 '금값' 된 도루묵, 종자 10만마리 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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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연안에서 많이 잡히던 겨울철 인기 생선 도루묵의 어획량이 급감하자 한해성수산자원센터가 도루묵 종자 방류에 나선다.
박성오 고성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어류팀장은 "오호항과 공현진항 연안에서 확보한 도루묵 어미를 이용해 인공 종자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치어가 3cm 정도 크기로 자라면 동해안 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동해안 연안에 도루묵 종자 방류를 통해 자원 회복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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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연안에서 많이 잡히던 겨울철 인기 생선 도루묵의 어획량이 급감하자 한해성수산자원센터가 도루묵 종자 방류에 나선다.
강원 동해안의 지난해 도루묵 어획량은 382t에 그쳤다. 이는 2020년~2022년, 3년 평균인 1633t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도루묵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크게 올랐다. 20마리당 1~2만 원이던 소매가는 3~4만 원대로 배가 상승했다.
고성의 일부 식당에서는 겨울철 인기메뉴였던 도루묵찌게를 과거와 같은 가격에 판매했는데 마진이 크게 떨어졌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박성오 고성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어류팀장은 “오호항과 공현진항 연안에서 확보한 도루묵 어미를 이용해 인공 종자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치어가 3cm 정도 크기로 자라면 동해안 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까지 10만 마리 정도의 도루묵 인공 종자를 생산해 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도루묵 인공 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2012~2013년 20만 마리의 도루묵 치어를 연안에 방류했다. 이후 도루묵의 어획량은 급격하게 늘었고 가격 폭락을 우려해 2014년 이후 치어 방류사업은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동해안 수온의 상승과 무분별한 남획 등을 도루묵 어획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11월~1월 동해 연안의 해수 온도는 15.2도로 산란에 적합한 6~11도의 수온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동해안 연안에 도루묵 종자 방류를 통해 자원 회복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산 jisa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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