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제3지대 '빅텐트'...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에 듣는다

YTN 2024. 1. 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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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3지대의 중요한 한 축이죠.국민의힘 탈당해 가칭 개혁신당을 이끌고 있는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오늘 스튜디오에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탈당한 지 2주 정도 된 거죠?

[이준석]

그쯤 됐습니다.

[앵커]

창당 작업은 계획대로 잘되고 있는 건가요?

[이준석]

제가 사실 바른정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창당을 보면서 창당 실무를 보는 건 세 번째인데 저희가 아마 기록을 세울 정도의 속도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걸리는 게 2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제3지대 시도를 하는 사람 중에서는 가장 저희가 그래도 빠른 행보가 아닐까. 물론 금태섭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이 기창당을 완료한 정당도 있지만 저희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천하람 위원장이 20일 전에 창당 절차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20일 전에는 다 끝날 수 있는 거예요?

[이준석]

실제 저희가 필요한 서류는 다 접수했고요. 선관위가 판단을 내리는데 최대 7일 걸린다, 이러기 때문에 빨라지면 3일 내에 되는 것이고, 아니면 5일 내, 7일 내가 선관위 속도에 달렸다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당원은 어느 정도 모집이 된 겁니까?

[이준석]

제가 들어오기 전에는 4만 7000명 모인 것을 봤거든요. 그래서 이 정도면 아마 저희가 주말이 되기 전에 5만 명을 넘겨서 상당히 많이 보일 것 같습니다.

[앵커]

대구에 가서는 직접 또 당원 접수를 받았잖아요. 대구 시민들하고도 얘기를 많이 나눠봤을 텐데 주로 어떤 분들이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시는 것 같습니까?

[이준석]

아무래도 대구 같은 경우에도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많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민주당도 한 20% 정도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항상 대구 시민들의 아쉬움이 뭐였냐 하면 선택을 하려고 하는데 다른 선택을 하려고 했을 때 민주당밖에 선택지가 없으니까 다른 선택을 하기가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새로운 보수 계열의 어쨌든 개혁신당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있었고, 제가 그때 저 영상에도 찍혔던데 제일 기억에 남던 분이 국민의힘 탈당 원서를 들고 와서 저한테 보여주시면서 내가 2005년부터 당원이다.

그런데 내가 지금 여기서 탈당하려고 하는 이유는 결국 지금 보수 정권을 창출했다는 영광은 대구시민들에게 남아있지만 하지만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내 의사를 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이렇게 한다는 것을 듣고 뭔가 쌓여 있구나. 대구에서도 뭔가 우리가 단순히 보수 정당에 표를 보태주는 그런 덩어리는 아니다. 우리도 의견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시민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앵커]

실망감이 누적된 분들이 많았다는 얘기인데요. 가칭 개혁신당이잖아요. 이름은 바꾸는 건가요?

[이준석]

저희가 여러 가지 고민한 이름도 있고. 우선 당명 공모를 진행할까 했었는데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이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 그리고 언론에서 개혁신당이라는 보도를 많이 하면서 익숙해지기도 해서 저희 내부적으로는 총선 때까지 우선 이 이름으로 가자라는 의견이 많아지는 상태입니다.

[앵커]

개혁신당으로 그냥 갈 가능성도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러면 개혁신당은 보수의 개혁신당입니까? 아니면 진영이 따로 없는 신당입니까?

[이준석]

제가 처음에 창당 취지를 밝힐 때 노회찬 의원의 정의당. 그러니까 지금의 정의당의 모습이 아니라 노회찬 의원께서 과거 추구했던 정의당의 모습까지는 저는 정책적으로 열려있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적어도 노회찬 의원께서 항상 얘기했던 6412번 버스를 타는 시민들의 삶에 대한 고민이라든지 아니면 하다못해 수용자 인권을 고민하기 위해서 신문지 깔고 국회 바닥에 누우셨던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지금 신당에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는 그런. 그냥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까지 포함해서 스탠스를 잡아갈 것이고요. 보수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철학적으로 고민을 해볼 지점이 있는 가치인데 최근에 국민의힘에서 안티 이재명 말고 다른 가치가 뭔가 돋보인 적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오히려 정책적인 내용들을 보면 보수의 철학대로라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 예를 들어 주식시장에 대해서 자유를 제약하는 조치가 나오는 것이라든지, 주택정책도 그렇고요. 오히려 보수의 이념과는 멀어지려고 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개혁신당이 보수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기준 자체도 조금씩 모호해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 오후에 탈당을 공식화한다고 하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를 공식화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합치게 되는 거예요?

[이준석]

저는 연대라는 것이 확정된 상태도 아니고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제 제가 가서 어느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양향자 의원님과 제가 대화를 해보면 양향자 의원님은 당을 만드신 이유, 그리고 당을 만들어서 하시는 주장을 보면 결국에는 과학기술이나 교육이나 아니면 미래에 대한 담론을 굉장히 많이 이야기하세요. 그래서 제가 양향자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당에서 양향자 의원님의 의견 중에서 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한 내용은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라는 얘기를 드렸습니다. 뺄 게 없더라고요. 더할 것은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제가 정서적으로 양향자 의원님의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 사이에는 청계천 정도의 물이 놓여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다만 다른 세력과는 한강 정도의 물이 놓여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아직 많이 못 좁힌 건가요?

[이준석]

아직까지 그런 시도를 안 했기 때문에 저도 모릅니다.

[앵커]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하고는 연대 비슷한 것과 관련해서 속 깊은 얘기를 나눠본 기회는 없었습니까?

[이준석]

그런 적은 없었고요. 다만 어제 제가 한강, 청계천 하는 얘기를 듣고 민주당 사정에 정통한 어떤 분은 저한테 당신은 한강이라고 생각해서 만나서 이야기하겠지만 하다 보면 그게 지중해 수준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임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낙연 총리님 개인에 대해서는 저는 그분의 정치 역정을 봤을 때 상당히 호감이 가는 지점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또 이낙연 총리님도 어느 정도의 세력을 이끌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과연 덩어리 대 덩어리로서 합치기가 이루어지겠냐에 대해서는 아직은 저는 아주 중립적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앵커]

일단 지금 다 시나리오니까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당을 만들 거고 이낙연 전 대표도 당을 만들 거면 나중에 총선 임박해서는 당 대 당 합당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제가 세 가지가 다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어느 한쪽을 특정해서 선호하는 게 아니라 예전에 보면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연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역구도 나눠서 나가고 비례대표도 나눠서 나가고 하지만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어떻게 조정하는 것이었고요.

그다음에 제가 중간 단계로 보는 것이 지역구는 사실 단일기호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기호로 출마하고, 다만 비례대표는 각자의 정강정책을 가지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그런 분리형 이야기도 했고요. 가장 잘 결합된 단계가 합당이겠죠. 그런데 이 세 가지 모두 저는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임하는 것도 아니고 아까 말했듯이 이런 세 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참여할지 여부도 아직까지 저희 당내에서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근차근 움직일 계획입니다.

[앵커]

현실적으로는 세 가지 중에 어떤 시나리오가 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이준석]

글쎄요. 저는 국민들에게 결국에는 신당들이라는 것이 나와서 각자의 지향점을 드러내는 것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만약에 연대나 아니면 정치공학적인 부분을 앞세우게 되면 저 사람들이 구태 정치인처럼 보일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질 거기 때문에 저는 정말 백지 상태에서 그런 연대나 합당은 나중에 시민들의, 국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 저희가 검토하는 것이지, 지금 단계부터 그것을 상정하고 움직이는 순간 저는 그건 정치공학적인 움직임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칙과 상식 의원들 3명이 어제 탈당을 선언했는데 이 의원들과의 소통을 하고 계십니까?

[이준석]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조응천 의원님은 제가 누차 언급했지만 이분은 원래 박근혜 정부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시작하셔서 그 안에서 부당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다가 결국 진영을 넘겨서 의원을 두 번 하셨는데 저는 그분의 용기 있는 행동은 항상 어디에 속해 있는지에 관계없이 항상 빛을 발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이번에도 용기 있게 움직이셨습니다. 그리고 김종민 의원은 재치 있으시고, 무엇보다도 민주당 내에서 계속 할 말을 해오신 인사고 충청권 지역의 유력 인사로서 상당히 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화하고 있고. 이원욱 의원님은 당직자 출신으로서 당무에 정통하신 분입니다.

저희가 지금 신당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틀을 잡는 것이고 저는 이원욱 의원님의 경험과 전문성 같은 경우에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 지금 소위 말하는 신당판에 올라오셨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분들과의 대화도 지속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화는 없는 겁니까?

[이준석]

원래 조응천 의원님하고는 사적으로도 많이 이야기하고 합니다.

[앵커]

나중에 이준석 신당이 틀이 잡혀진다면 교류나 협력이나 이런 것을 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라고 볼 수 있나요?

[이준석]

이미 저는 이분들과의 교류를 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논의나 이런 것들은 각자 굉장히 소중한 분들이기 때문에 의 상하지 않게 다들 진행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영찬 의원이 빠졌잖아요. 생방송으로 전해드리면서 1명이 빠져서 놀랐었는데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고요.

[이준석]

그만큼 당을 새로 한다는 것은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것이고요. 저는 절대 대중이나 아니면 각 당에 속해 있는 분들이 윤영찬 의원님의 그런 판단에 대해서 너무도 낮춰 평가하거나 이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가 천아용인이라는 팀을 저희가 이끌고 있다가 그 안에서 김용태 최고위원이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거든요. 저는 그에 대해서 제 지지층에서도 비판 여론이 있고 한 걸 알지만 그만큼 정치적 행보는 무거운 것이고, 그 행보에 동참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비난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앵커]

그 이후로 연락 끊고 이러지는 않으셨어요?

[이준석]

연락을 끊기보다는 연락을 못 하죠, 이제 김용태 최고위원이. 그런데 언제든지 제가 항상 김용태 최고는 제가 도움 받을 일이 많고 제가 도움을 준 일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지금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가볍게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용태 전 최고위원 얘기를 하셔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가칭 개혁신당이 친박연대 모델을 따라야 된다. 진보하고 합친다면 대구 기반 지지자들이 상당히 당황하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이준석]

김용태 최고위원이 저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로서의 입장일 텐데 저는 그건 고맙게 생각하지만 김용태 최고위원이 합류하지 않기로 했을 때 결국에는 대중에게 천명한 것은 당 안에서 개혁을 하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김용태 최고위원이 가장 큰 노력을 쏟아야 되는 지점은 지금 국민의힘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우려스러운 상황에 대해서 아주 신선한 목소리로, 그리고 용기 있는 목소리로 지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아무래도 언론사에 초청받아서 김용태 최고위원이 출연하면 작금의 상황 때문에 이준석에 대한 평가나 아니면 이준석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얘기를 하라고 하겠지만 원래 본인이 남겠다는 용기를 냈던 것처럼 지금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더 깊은 고민과 발언을 하는 것이 남는 취지에 맞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궁금한 것은 개혁신당에 누가 가느냐. 특히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 누가 가느냐, 이게 관심사일 텐데요. 몇 명 정도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준석]

저희는 솔직히 숫자 범위가 굉장히 폭넓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희가 노력을 잘해서 그분들도 합류해서 충분히 자신의 뜻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많은 분이 올 것이고요. 지금 당초에 불합리함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그 대안이 개혁신당이 된다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은 오지 못하거든요. 저는 앞으로 한 달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점 동안에 저희가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책 발표도 저희가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 가서 포섭하고 이런 것, 개별적인 행동하는 것은 큰 영향을 주는 단계는 아닙니다.

[앵커]

현역 의원 10여 명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어서요.

[이준석]

관심은 그 이상입니다.

[앵커]

20명이 넘습니까?

[이준석]

관심은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제가 탈당하기 전까지 방송사 이 자리에 앉아서 국민의힘 측 인사가 얘기한다면 이준석 욕도 막 하고 이래요, 싫은 소리도 하고. 그런데 요즘 아무 얘기 안 하잖아요. 요즘은 웬만하면 좋게좋게 얘기하려고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저는 그런 분들은 전부 다 개혁신당의 취지나 이런 것들을 지켜보면서 관망하고 있다고 이렇게 보시면 된다.

[앵커]

아무래도 국민의힘 지역구가 TK가 대부분이잖아요. TK 공천 작업에 무리수가 생기면 대거 올 것이다, 이런 얘기도 이준석 전 대표가 했잖아요.

[이준석]

그것은 현실적인 평가이고요. 다만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지금 벌써 TK 각 지역이나 PK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시는 개혁신당 측 인사가 있습니다. 그분들이라고 해서 현역 의원이 온다고 해서 밀려나야 될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현역 의원이라고 해서 개혁신당에 무조건 합류한다, 이런 것도 아닐 겁니다.

[앵커]

천하람 위원장은 수로 정해지니까 기호 3번은 우리가 무난할 것 같다라고 전망을 했더라고요.

[이준석]

저도 그 전망에는 공감하고요. 천하람 위원장도 정치 분석하고 이런 것은 도가 튼 사람이니까요. 지금 상황에서 정무적으로 굉장히 긴밀하게 저랑 소통하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천하람 위원장의 정무에 대한 판단은 저랑 거의 동일한 판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호 3번 정도 하려면 몇 명 정도 돼야 3번이 되는 거예요? 지금 산술적으로.

[이준석]

정의당 기준으로는 6명 이상이 돼야 되는 것이고요. 저는 현재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에도 동참하는 민주당 계열 인사들도 있을 텐데 그분들과 저희가 당을 같이 할지 따로할지도 미정이지만 3번 경쟁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공천 떨어진 사람들, 개혁신당 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지난주에 저희 프로그램에 안철수 의원이 출연했었거든요. 이런 분석을 했습니다.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떨어진 의원들 가서 한들 경쟁력이 없다. 이삭줍기는 소용없다라고 안철수 의원 개인적인 분석인데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정치 평론은 자유롭게 하실 수 있는데요. 보통 남을 지적하고 공격하는 것에 주목하다가 본인의 정치적 자산을 스스로 불태워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우리가 다 기억하지만 2016년에 안철수 의원께서 하셨던 성과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당이라는 당을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때 본인이 하신 주장대로 하셨어요. 호남에 있는 공천 위험 있는 의원들 싹 삽으로 퍼다가 국민의당에 넣으신 거거든요. 그때 심지어는 박지원, 김한길 이런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삽으로 퍼서 주워다가 이삭줍기 하긴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 저런 평가를 하시는 것은, 글쎄요. 오히려 그래서 잘될 것이라든지 자기부정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치평론은 항상 존중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 당시 사실 녹색 돌풍이 불었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러면 이번 총선에서도 제3지대가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 그 이상의 돌풍도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그 당시 2016년 국민의당 돌풍의 한계성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오히려 그 지역구의 호남 의원들과 비례대표로 뽑힌 의원들과 화학적 결합이 일어나지 못해서 나중에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겪었다, 이것에 있는데요. 저는 그것을 반면교사 삼아서 좀 더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는 상태의 당을 만들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안철수 의원의 성공은 저에게 자산이 되고 실패는 제가 반면교사 삼아서 더 잘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부산을 1박 2일 방문하고 있고 기사 보니까 인파도 많이 몰렸다고 그러고 요즘 당 지지율도 일각에서는 민주당하고 격차 좁혔다고 그러고요. 한동훈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원래 인요한 효과도 조금은 있었던 것처럼 원래 나와서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효과는 당연히 있다고 보고요. 특히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까지 대선주자급으로 관심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움직임이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데자뷔로 보이는 것은 과거에 총선 앞두고 황교안 대표가 지금 저 정도 위치에 있었습니다. 원래 부산이나 이런 지역 가서 당력 동원하면 최대한 1만 명까지는 모을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 영상으로 보여드렸는데 저런 인파가 국민의힘이 모이자고 하면 저 정도 모일 수 있는 인파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준석]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은 다 동원된 거죠. 평상시에 누가 빨간 옷을 입고 다닙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저도 당 대표로서 많이 경험했던 것이고, 그래서 저는 그런 어떤 움직임들. 웬만해서 집계는 잘 안 됩니다. 누가 간다고 해서 미리 알고 모인 사람들과 갔는데 어 하고 모이는 건 다르거든요. 제가 그래서 대선 때 잘 기억나실 겁니다. 그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저런 걸 즐겨서 제가 그때 후보한테 강하게 요구했던 게 뭐였냐 하면 제발 지하철 가서 아침 인사 좀 해봐라. 당신의 지금 현재 놓인 상태가 무엇인지는 거기 가서 인사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랬던 거거든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님이 1박 2일로 다니는 행보는 지지층 다지기 정도이다 플러스울산은 왜 안 가시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울산에 가면 만났을 때 불편한 분들이 있거든요.

[앵커]

누구를 얘기하시는 건가요?

[이준석]

김기현 대표, 박성민 의원 이런 분들. 만나자니 만나면 저분들에 대해서 공천을 주는 거냐에 대한 해석이 따를 것이고, 안 만나면 지금 울산 사람들은 생각할 겁니다. 다 자르겠구나. 앞으로 행보가 계속 그렇게 될 거거든요. 그런 게 오히려 정치적 함의가 있는 지점이지 사실 몇백 명 모이고 이런 것은 당세에 따라서 동원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언론에서 주목을 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디테일에 집중을 한다. 부산을 갔을 때 1992 적혀 있는 티셔츠 입은 것도 화제가 된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롯데자이언츠가 1992 이후에 우승을 못했다라는 것이 어떤 분들한테는 조롱의 의미거든요. 부산 출신 분들한테 롯데 이야기하면 너무 롯데 팬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슴을 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1992년 이후로 너희는 우승 못해봤지라는 이야기가 물론 아니겠지만 사실 그냥 부산에 힙한 아이템 하나 장착하고 가셨다. 저는 부산도 부산의 지도자를 원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노무현, 문재인 등 부산의 오히려 지도자는 민주당 쪽에서 나왔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는 개혁신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부산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정치인을 육성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굳이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아마 부산에 다선 의원들 다 자를걸요?

[앵커]

물갈이 대폭 있을 거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준석]

아마 4선 의원, 5선 의원 이런 사람 다 자르려고 할걸요? 티셔츠는 입었지만 부산의 핵심 정치인들 다 자르려고 하는 게 과연 행보와 그리고 보여주려는 이미지와 동치화될 수 있을까. 이게 중요한 거지 뭐 입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앞으로 경쟁자라고 생각하겠다. 서초동 사투리 용납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그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겁니까?

[이준석]

여의도 사투리를 경계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것이 그러면 여의도 사투리를 대체할 새로운 미래의 화법이냐라고 했을 때 저는 서초동 사투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계속 특검법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악법 이런 것들 이야기하고 계시잖아요. 저는 조금은 더 정치인의 언어를 해야 될 필요는 있다. 여의도 사투리를 오히려 배우셔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끔 하기는 합니다.

[앵커]

용산과의 차별화는 어떻다고 보세요?

[이준석]

그거 하셔야 되는데 그거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하시는 것을 보면 이준석과의 차별화를 하시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인요한 위원장 때도 처음에 관심 끌다가 그 문제를 돌파하지 못했거든요. 저는 그런데 이번에 아마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할 겁니다. 제 생각에는 특검 가지고도 재의결하기 직전에 이런 얘기할 거예요. 선거 이후에 만약에 특검을 하면 받겠다 이런 걸 하실 거예요. 그런 얘기하는 순간부터 완전히 이제는 누구 지령받는 사람처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하실 거예요. 두고 보세요.

[앵커]

완전한 차별화는 힘들 것 같다?

[이준석]

딱 그 정도만 할 겁니다. 본인들은 말이 되는 얘기라고 할 건데요. 딱 그 얘기할 거예요. 수사는 총선 뒤에 하는 것으로 하면 동의해 줄 수도 있다. 대단한 선심 베푸는 것처럼. 수사에 성역이 없다고 말했던 게 누구인가요? 그런데 누구는 선거 뒤에 수사를 받아야 되고 누구는 선거 전에 수사를 받아야 되냐 이런 말이 나올 텐데 그게 본인이 넘어설 수 있느냐가 한계겠죠. 한동훈 위원장에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언어라고 하는 것은 특검 그냥 받겠다. 내가 옛날에 평생 해왔던 말이 있지 않느냐. 정치와 이런 수사 일정은 분리돼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말에 어김이 없도록 살면 새롭게 느낄 것이요,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그분을 의식하면서 나를 조절하게 되는 순간부터 국민은 바로 알아챕니다.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진짜 속내가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뉴스 진행하면서. 이전에는 또 한동훈 위원장을 여권의 천사라고도 표현을 했기 때문에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었고요. 만약에 이것은 지나간 일이니까 부질없는 질문일 수 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기 며칠 전에라도 한동훈 위원장이 전화를 해서 우리 함께해보자라고 했다면 시나리오가 달라졌을까요?

[이준석]

저는 오해 안 사려고 전화기 꺼놨습니다.

[앵커]

찾아왔다면요?

[이준석]

그래도 저는 거기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을 것인 게 원래 모든 것은 선언을 통해서 미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특검법이나 아니면 김건희 여사의 스탠스 같은 것이 딱 움직일 수 있는 한계선을 두고 움직인다는 것. 저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 국민들이 그거에 대한 한계성이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전 대표를 모셨는데 저도 개혁신당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 기자회견에서 넥스트 스탭이라는 키워드를 꺼냈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 지금 정치권의 신인은 아니고 어느 덧 중견 정치인인데 이준석의 넥스트 스탭이 뭔지 시청자 여러분들께 끝으로 얘기를 해 주시죠.

[이준석]

저는 정치에 있어서 신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20년 전에 보면 사실 정치권의 엄숙함이나 딱딱함에 사람들이 한을 느끼고 그 당시에 갑자기 말 시원하게 하는 노무현 대통령, 정치에 돈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했을 때 국민들이 메워줄게 하고 돼지저금통을 내고. 이런 것들이 사실 신바람 나는 정치거든요. 저는 지금 개혁신당의 움직임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 어떻게 1000명씩 5개 시도당을 만들 수 있어? 그랬는데 거뜬히 이걸 넘어서는 지점에 도달했고요. 지금도 보면 여러 가지 안 될 거야, 안 될 거야라고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평론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것을 깨는 과정을 저는 해보고 싶고 그것에 저는 많은 시민들, 국민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2000년대 초에 있었던 새로운 신바람 정치처럼 저는 지금도 신바람 정치 해볼 수 있다, 이런 생각합니다.

[앵커]

제3지대가 꿈틀대고는 있는데 이게 정확하게 어떻게 지형도가 꾸려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신당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다시 한 번 나와 주시죠. 지금까지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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