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해비타트 사칭? SH공사 "한국위원회, 사기 혐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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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엔(UN) 산하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고소한다.
SH공사는 11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2020년 8월부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해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 'SH어반스쿨' 사업을 진행하며 주거권 교육과 해외탐방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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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엔(UN) 산하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고소한다. SH공사는 이 단체를 UN 기구로 믿고 지난 3년 여간 함께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UN 기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SH공사는 11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SH공사는 지난 9일 서울경찰청에 해당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SH공사는 2020년 8월부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해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 'SH어반스쿨' 사업을 진행하며 주거권 교육과 해외탐방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6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지 않은 사단법인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지난해 7월21일 업무 협약을 해지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9년 11월 '유엔해비타트 출범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서한을 보냈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이 있었다"며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회장을 맡았고 국회가 승인한 법인인데다, 대통령이 축전까지 보냈고 많은 국회의원들이 함께 행사에 참석햇다"고 설명했다.
SH공사 직원들은 유엔 산하기구라는 확신을 갖고 업무협약 등 사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국회사무처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측에 유엔해비타트와 정식 협약을 맺으라고 지속 촉구했지만, 한국위 측에서 정식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결국 지난해 11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비영리 법인 취소를 결정했다. 국회사무처 법률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것을 국회사무처에 권고했으며, 국회사무처는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SH공사도 한국위원회 측과 그간 사업추진 경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할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검토를 실시했다.
한편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닫아둔 상태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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