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퇴원날 '헬기 이송' 저격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가혁 기자 2024. 1. 11. 10:49
한동훈 "특혜 보고 국민이 많이 분노"
의료계 "서울 이송, 의학적·정치적으로 부적절" 평가도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퇴원에 맞춰 이른바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이송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제를 먼저 깔고, 이어 “응급 긴급 의료체계의 특혜, 구멍을 국민이 많이 보고 분노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경향신문〉은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을 문제 삼는 부산 홀대론을 의도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도 오늘 이 논란에 관해 '이재명 대표 부산대→서울대 전원이 남긴 것'이라는 제목으로 의료계 인사 2명의 칼럼을 나란히 실었습니다.
홍순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심장혈관외과 과장)는 “속목정맥 손상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중증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선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대다수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한 수준의 손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송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지금 이런 사회 현상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의료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실제 발생하는 현실적 문제나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보다 정책이나 의료행정가들의 의견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니 매번 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은 같은 칼럼에서 “의학적 측면에서 서울대병원으로 가기로 한 것은 적절한 결정이 아니다”며 “이송하는 과정에서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생긴 핏덩어리가 기도를 눌러 환자를 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울대병원을 선택한 것은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결정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이제까지 지방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사제를 도입하고 공공의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온 민주당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 이 대표도 이미 의료계에서 토론이 벌어진 사안이고 없는 사실은 아니니까, 정책적 개선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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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서울 이송, 의학적·정치적으로 부적절"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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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퇴원에 맞춰 이른바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이송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제를 먼저 깔고, 이어 “응급 긴급 의료체계의 특혜, 구멍을 국민이 많이 보고 분노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경향신문〉은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을 문제 삼는 부산 홀대론을 의도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도 오늘 이 논란에 관해 '이재명 대표 부산대→서울대 전원이 남긴 것'이라는 제목으로 의료계 인사 2명의 칼럼을 나란히 실었습니다.
홍순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심장혈관외과 과장)는 “속목정맥 손상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중증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선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대다수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한 수준의 손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송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지금 이런 사회 현상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의료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실제 발생하는 현실적 문제나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보다 정책이나 의료행정가들의 의견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니 매번 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은 같은 칼럼에서 “의학적 측면에서 서울대병원으로 가기로 한 것은 적절한 결정이 아니다”며 “이송하는 과정에서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생긴 핏덩어리가 기도를 눌러 환자를 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울대병원을 선택한 것은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결정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이제까지 지방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사제를 도입하고 공공의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온 민주당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 이 대표도 이미 의료계에서 토론이 벌어진 사안이고 없는 사실은 아니니까, 정책적 개선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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