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기대감 키우는 셀트리온 "2030년 수익 최소 5배 이상"

지용준 기자 2024. 1. 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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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가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판매로 거둘 수 있는 수익은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메인트랙에서 '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전략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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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의 성장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가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판매로 거둘 수 있는 수익은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메인트랙에서 '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전략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다. 올해는 600여개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허가 획득부터 직접 판매망 구축 성공까지 셀트리온의 사업 성과와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높은 투자규모에 부딪힌 바이오벤처의 성장 제한과 글로벌 빅파마의 사업 철수로 소수 기업만 남는 과점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더욱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충으로 선두 위치를 굳히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 대표는 신약 부문에서 올해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체크포인트, 다중항체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치료적접근법)를 고려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갖고 있는 방대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데이터뱅크 구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산업이 융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향후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데이터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가치를 증명해 시장에서 신뢰받고 환자와 의사에게 약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셀트리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서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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