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행복한 시흥" 새해도 아동 권리 향상을 위하여!

시흥시, 미등록 아동 발굴 지속

미등록아동 출생 안내 포스터.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동의 권리 향상에 주력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출생 미등록 아동을 관내 아동으로 인증하는 ‘시흥 아동 확인증’ 발급에 주력하는 등 아이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권리를 위한 권리’ 실현에 집중한다.

특히 출생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관내에서 태어난 아동이라면 누구나 각종 의료 혜택 지원과 함께 보육 지원, 의무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해 8월 ‘시흥시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동 확인증’ 발급과 함께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해 보호와 권리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아동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으나, 부모의 혼인신고가 되지 않거나, 외국인 부모가 체류자격을 상실했다는 이유 등으로 출생 신고를 하지 못해 법적·행정적 보호를 받기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지난해 산부인과, 어린이집 및 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계 단체와 연계해 10명의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굴하고, 이 중 7명에게 ‘아동 확인증’을 발급한 가운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이들에게 질병 관리시스템 임시번호를 부여하고, 18종의 필수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아동수당, 부모 급여, 첫만남이용권 및 산후 조리비 등 각종 복지 혜택을 연계해 추진했다. 출생 신고도 도왔다.

임병택 시장은 “모든 아동이 존중받는 환경조성에 주력하겠다"며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모든 아이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출생등록의 어려움을 겪거나 도움이 필요한 세대는 상담 전화(031-310-2702)로 연락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